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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험업계 2분기 실적···생보 ‘울고’ 손보 ‘웃고’

금융 보험

보험업계 2분기 실적···생보 ‘울고’ 손보 ‘웃고’

등록 2021.07.09 17:37

수정 2021.07.09 17:38

이수정

  기자

상장 생보사 4곳 2분기 순이익 추정치 전년비 32%↓상장 손보사 3곳 12~31.1% 증가 전망···DB손보 제외올해 수입보험료도 성장률 차이···생보 2%·손보 5%↑“생보, 저축보험 수요↓···손보, 차보험 손해율↓영향”

보험업계 2분기 실적···생보 ‘울고’ 손보 ‘웃고’ 기사의 사진

올해 2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실적에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상장 생보사 4곳(삼성생명·한화생명·동양생명·미래에셋생명)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호실적이 역 기저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성보험 수요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생보 4사의 2분기 순이익은 4340원으로 추정돼 전년 동기 32% 감소할 전망이다. 상장 생보사 중 유일하게 동양생명만 지난해 동기(220억원) 대비 77% 성장한 39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반면 한화생명은 2분기 순이익이 730억원으로 추정돼 지난해 동기(1280억원) 대비 43%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 2분기 예상 순이익 실적은 291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4490억원)에 비해 3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지난해 동기(400억원)대비 22.5% 감소한 310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손보사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좋은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손해보험 손해율이 일반적으로 무난하다고 평가하는 80%대보다 낮은 70%까지 떨어지고 2분기 초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방문이 급감한 게 주요 이유다.

우선 삼성화재의 경우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이 추정치를 3019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2690억원)대비 12.1%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동기(940억원)보다 22.6% 증가한 1154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는 전년 동기대비 31.1% 증가한 13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은 전년도 2분기(2009억원)보다 5.2% 줄어든 2009억원억원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채권 및 주식 처분 이익의 부재로 인한 투자영업이익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 업계 수입보험료 전망에서도 갈렸다. 보험연구원 ‘2021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 대비 1.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4.8% 성장해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일반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도 급증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6.5% 줄어들고, 변액저축성의 경우 상품 해지 증가에 따른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4.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퇴직연금 수입보험료의 경우 개인형퇴직연금 시장의 확대와 사외적립비율이 90%에서 100%로 늘어나면서 15.3%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해보험사들은 개인연금 부문만 6.8% 감소가 예상된다. 나머지 장기손해보험(5.1%), 자동차보험(3.1%), 일반손해보험(5.6%), 퇴직연금(8.1%) 등의 원수보험료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반기 보험업계 실적은 상반기 대비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전년 동기대비 이익 증가폭은 재보험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그 뒤를 손해보험, 생명보험이 이을 것으로 보인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금융 연구원은 “생명보험의 경우 상반기 증시 호황으로 주식 매각익과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이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증시가 횡보 또는 하락할 것으로 보여 상바기대비 이차익이 감소할 전망이다”라며 “손해보험은 2019년 차보험료 인상과 3년 평균 실손보험료 인상률 반등, 초년도 사업지 규제 영향으로 하반기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7%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재보험업계는 계절성 영향으로 하반기 이익이 상반기보다 약하지만 지속적인 재보험료 상승과 코로나19 피해 감소로 하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이익이 약 1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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