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3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78억2000만달러(한화 약 8조7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억8000만달러 늘어난 금액이며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다.
또 올해 1분기 경상수지 규모는 228억2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보다 76.5% 흑자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수출입 감소 현상은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543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5% 늘었고 수입은 464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9.3%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폭은 1년 전보다 줄었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운송수지의 흑자다. 운송수지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가 20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한 덕분에 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지난해 같은 달 9000만달러 적자였다.
임금, 배당, 이자수익 등과 연관이 있는 본원소득수지는 1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각종 배당소득의 증가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12억8천만달러)는 배당소득 증가(-4천만달러→4억2천만달러)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억2천만달러 확대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3월 중 10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2억2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9억7000만달러 늘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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