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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그린뉴딜 통한 2050 탄소중립 실현 동참”

박남춘 인천시장 “그린뉴딜 통한 2050 탄소중립 실현 동참”

등록 2020.12.22 18:17

주성남

  기자

국내외 기후환경전문가가 참여한 미래정책포럼 성료

박남춘 인천시장박남춘 인천시장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21일 ‘인천형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을 주제로 인천시와 인천연구원, 경제·인문사회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미래정책포럼이 약 150명(유튜브 총조회수 약 2천회)의 공무원과 시민들이 참관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개회사, 환영사, 축사, 인천형 그린뉴딜 소개, 기조강연,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식 인천연구원장은 포럼을 열며 대기·해양·토지오염 등 구조적인 환경문제를 가지고 있는 인천이 그린뉴딜을 추진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올해 미래정책포럼의 주제가 ‘인천형 그린뉴딜’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박남춘 시장은 서면 환영사와 현장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 19의 종식을 위한 노력과 함께 기후위기 등 포스트 코로나의 문제도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사명"이라면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세계 각국과 정부가 노력중인 2050 탄소중립을 향해 인천시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면 환영사를 통해 인천형 그린뉴딜을 통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추진방향을 밝혔다. 첫째 에너지·산업·교통·폐기물처리 등 인천시의 모든 경제·생활 분야에 있어 탄소배출의 감축, 둘째 인천시의 녹지, 해양, 갯벌의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기능 확대와 복원, 셋째 시민과의 연대를 통한 탄소발자국 감축 노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야닉 글레마렉(Yannick Glemarec)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마이클 대나허(Michael Danagher) 주한캐나다대사도 축하영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선언을 지원할 인천시의 탈석탄 행보와 인천 그린뉴딜의 비전을 지지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기후위기대응 모범도시 구현 ▴자원순환‧대기‧물 관리 혁신 ▴청정 해양도시 구축 ▴녹색산업 선도도시로의 성장이라는 인천형 그린뉴딜 전략목표와 전략별 추진과제들을 소개하며 인천시가 탄소배출은 줄이고 탄소흡수원은 늘려 공기청정기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존 번(John Byrne) 델라웨어대학교 교수가 "짧은 시간 내에 충실히 마련한 인천형 뉴딜에 대해 감명 받았다"며 "지구온난화의 80%가 에너지 분야에서 비롯되는 만큼 이 문제의 해결에 우선 집중해야 하고 탈탄소 전환 과정에서 야기되는 경제위축과 일자리 전환에 따른 빈곤문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시의 그린뉴딜이 탄소중립 실현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가로 구성된 분석팀, 공무원 조직 중심의 실행팀 등 조직역량 강화도 필요하다는 현실적 조언도 했다.

토론순서에서는 여섯명의 토론자가 기후대응의 당위성에 한 목소리를 내며 실행을 위한 추진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인천이 이 주제를 누구보다 먼저 다루는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탄소중립은 에너지, 교통, 산업 등 도시의 전 분야가 관련되는 만큼 지방정부마다 일정한 선도 분야를 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은 "에너지 과생산·고탄소 도시,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해안도시, 주거지 인접형 산업도시로서의 인천시만의 특징을 고려해 화력발전에 대한 대안제시, 갯벌 복원 등 탄소흡수원 확충, 스마트그린도시 육성 등 특색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은 인천이 가지고 있는 환경문제를 산업계와 학계에서 새로운 시도로 해결할 수 있도록 테스트 베드를 제공함으로써 브라질 꾸리찌바와 같은 환경모범도시로 성장하는 방안과 저소득층이 더욱 취약한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계획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윤순진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이사장은 "2018년 인천시의 에너지 자립도가 251%에 달하고, 전국 탄소배출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인천의 탄소중립은 인천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신재생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등에 대한 대책을 포함한 정의로운 전환의 모색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미경 환경재단 상임이사는 시민들이 수동적 객체가 아닌 실질적인 참여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정책대상의 언어로 접근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탈탄소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녹색위원회와 같이 다양한 그린리더가 참여하는 거버넌스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토론에서 "인천이 그린뉴딜을 추진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여건을 가진 도시이지만 시민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인천형 뉴딜 10대 과제 중 5개가 그린뉴딜 과제이며 이는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로 이를 무겁게 받아들여 환경개선과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공항과 항만, 발전 등에 대해 시 정부의 권한이 제약돼 있고 이에 따라 주민들의 수용성 확보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린뉴딜 추진과정에서의 지방분권과 주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럼영상은 유튜브에서 ‘인천광역시’를 검색하면 다시 시청할 수 있으며 행사 자료집은 인천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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