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배재훈 의과대학장, 조치흠 동산병원장, 한성욱 진료부원장, 박남희 행정부원장 겸 장기이식센터장, 박숙진 간호부원장 등 운영위원들과 심장이식팀 교수, 병동 수간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행사에 앞서, 환자의 감염예방과 안전한 회복을 위해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심장이식팀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하여 심장이식수술 첫번째 환자와 50번째 환자에게 비누꽃과 건강검진권을 전달하며 축하인사를 전하고 건강과 쾌유를 기원했다.
50번째 수술환자 이○○씨(남. 59)는 “처음 심장이식 수술을 결정했을 때 두려웠다. 하지만 계명대 동산병원이 심장이식수술에 있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교수님이 꾸준히 용기를 주셨기에 믿고 결정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수술로 새 삶을 갖게 해준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담당 주치의인 심장내과 김인철 교수는 50번째 환자에 대해 “환자분은 심부전이 악화되어 신체 기능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좌심실 보조장치 치료 이후 체력을 회복한 뒤 심장이식 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퇴원 후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관리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보살필 것”이라며, 성공적인 수술경과와 환자의 회복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7년 3월 23일 첫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한 후, 2017년 14건, 2018년 13건, 2019년 14건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9건을 시행하며, 매년 전국 5위권 이내의 심장이식 수술건수를 유지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연령은 10대부터 70대까지 넓게 분포되지만, 평균 연령은 52세였고 남자가 64%였다. 심장이식을 시행한 원인진단은 확장성 심근병증이 40%로 가장 많았고, 허혈성 심근증이 22%, 비후성 심근증이 16%였다. 급성 전격성 심근염으로 이식한 건수도 8%에 달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흉부외과, 심장내과를 비롯한 전체 내과의 뒷받침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장기이식센터, 영양팀, 사회사업팀 등이 참여해 최선의 치료법과 지원방법을 찾기에 이식 수술의 성공률뿐만 아니라, 수술 후 환자들의 생존률도 매우 높다.
박남희 장기이식센터장은 “지역 환자들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고난도 심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그동안 헌신해준 심장이식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고난도 이식치료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의료진과 우수한 시스템에 기반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얻어진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세계 평균을 웃도는 높은 생존율을 꾸준히 기록하며 국내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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