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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이식수술 50례 달성’ 기념식 가져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이식수술 50례 달성’ 기념식 가져

등록 2020.12.22 17:46

강정영

  기자

사진제공=계명대사진제공=계명대

계명대 동산병원이 지난 2017년 3월 지역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한 이후, 3년 만인 12월 21일 심장이식수술 50례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배재훈 의과대학장, 조치흠 동산병원장, 한성욱 진료부원장, 박남희 행정부원장 겸 장기이식센터장, 박숙진 간호부원장 등 운영위원들과 심장이식팀 교수, 병동 수간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행사에 앞서, 환자의 감염예방과 안전한 회복을 위해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심장이식팀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하여 심장이식수술 첫번째 환자와 50번째 환자에게 비누꽃과 건강검진권을 전달하며 축하인사를 전하고 건강과 쾌유를 기원했다.

50번째 수술환자 이○○씨(남. 59)는 “처음 심장이식 수술을 결정했을 때 두려웠다. 하지만 계명대 동산병원이 심장이식수술에 있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교수님이 꾸준히 용기를 주셨기에 믿고 결정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수술로 새 삶을 갖게 해준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담당 주치의인 심장내과 김인철 교수는 50번째 환자에 대해 “환자분은 심부전이 악화되어 신체 기능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좌심실 보조장치 치료 이후 체력을 회복한 뒤 심장이식 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퇴원 후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관리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보살필 것”이라며, 성공적인 수술경과와 환자의 회복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7년 3월 23일 첫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한 후, 2017년 14건, 2018년 13건, 2019년 14건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9건을 시행하며, 매년 전국 5위권 이내의 심장이식 수술건수를 유지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연령은 10대부터 70대까지 넓게 분포되지만, 평균 연령은 52세였고 남자가 64%였다. 심장이식을 시행한 원인진단은 확장성 심근병증이 40%로 가장 많았고, 허혈성 심근증이 22%, 비후성 심근증이 16%였다. 급성 전격성 심근염으로 이식한 건수도 8%에 달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흉부외과, 심장내과를 비롯한 전체 내과의 뒷받침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장기이식센터, 영양팀, 사회사업팀 등이 참여해 최선의 치료법과 지원방법을 찾기에 이식 수술의 성공률뿐만 아니라, 수술 후 환자들의 생존률도 매우 높다.

박남희 장기이식센터장은 “지역 환자들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고난도 심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그동안 헌신해준 심장이식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고난도 이식치료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의료진과 우수한 시스템에 기반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얻어진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세계 평균을 웃도는 높은 생존율을 꾸준히 기록하며 국내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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