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글로벌 거점 확대···‘믿을 건 해외뿐’

대유그룹, 글로벌 거점 확대···‘믿을 건 해외뿐’

등록 2019.03.29 10:38

최홍기

  기자

대유플러스, 멕시코 기업 지분 인수대유AP, 상장후 신규 법인 설립도대우전자·대유위니아, 현지 공략 속도

대유그룹, 글로벌 거점 확대···‘믿을 건 해외뿐’ 기사의 사진

대유그룹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들이 해외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인지도 제고에 나서면서 글로벌 거점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8일 대유그룹 계열사 대유플러스는 멕시코 기업 ‘인더스트리아스 세이맥스(INDUSTRIAS SEIMEX S.A. DE C.V.)’ 지분 49.999%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더스트리아스 세이맥스는 세탁기·냉장고 내장부품과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매출액119억원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플러스의 이번 지분 인수는 가전제품 및 자동차부품 사업의 글로벌 진입의 일환이다. 북미지역 진출 및 해외성장동력 마련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유플러스 관계자는 “멕시코 가전제품 부품사업 시장거점 확보를 위해 멕시코 현지법인 지분 인수를 결정한 것이며, 진행상황에 따라 인수일정은 변경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대유에이피도 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에 고삐를 죄이는 모양새다.

대유에이피는 33억원을 투자해 멕시코 현지법인(Dayou Autoparts Mexico S.A DE C.V)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현지 법인은 대유에이피와 대유플러스의 출자로 이뤄졌으며 각각 97%, 3%지분을 갖는다. 멕시코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북미시장 원가 및 영업경쟁력 확보가 목적으로 이는 이석근 대표가 코스닥상장을 앞두고 내건 출사표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사진 = 대유에이피 제공사진 = 대유에이피 제공

스티어링 휠 전문기업 대유에이피는 대유그룹이 2001년 삼원기업을 인수하면서 스티어링 휠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2016년 대유플러스의 자동차 스티어링 휠 사업부가 물적분할되면서 설립돼 지난해 12월 상장했다.

당시 이석근 대표는 “업계를 선도하는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스티어링 휠의 고부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멕시코와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생산기지를 다변화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대유에이피는 슬로바키아에 물류시설을 설립해 지속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대유그룹은 가전계열사인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를 앞세워 멕시코를 포함한 해외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해왔다. 특히 현지 특화 가전을 앞세워 남미와 중동지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키면서 시장확대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전자만 하더라도 주력시장 중 한 곳인 멕시코에서 판매량 기준 전자레인지 1위, 냉장고 2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대우전자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 생산법인 4개, 판매법인 11개, 지사 및 지점 20개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약 80% 를 차지하고 있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2019 상해가전박람회’에 참여해 대유위니아와 함께 중국 공략에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대유그룹은 향후 중국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요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아래 프리미엄 3도어 냉장고, 20kg 마이크로 버블 전자동 세탁기 등 중국 시장에 위니아 컬렉션 제품들을 중국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대유그룹은 전시회 기간 동안 현지 밀착 경영기법의 일환으로, 상해 및 동북지역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상담을 진행, 판매확대 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대유위니아도 대우전자가 보유한 동남아시아 시장과 중남미 시장을 활용해 인지도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5월 대우전자가 진출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홈디자인 박람회 ‘홈덱’에 이어 10월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K-Pop 파티’ 행사에 양사가 같이 제품 부스를 마련했다.

최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에 글로벌 투자전문가 등을 포진시키면서 해외 진출과 M&A를 통한 사업 기회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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