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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청문회’된 운영위···野, DMZ 방문 집중포화

[2018국감]‘임종석 청문회’된 운영위···野, DMZ 방문 집중포화

등록 2018.11.06 14:51

임대현

  기자

한국당, 대통령 없이 DMZ 방문한 임종석 질책 민주당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 위원장 자격”임종석 “억울해하기 보단 자리의 무거움 새겨”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제공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비상설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국회서 청와대를 상대로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운영위는 흡사 ‘임종석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야당 의원들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문제 삼았다.

지난 10월17일 임종석 실장은 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 현장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했다. 이를 놓고 청와대 비서실장이 군부대를 직접 방문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됐다. 특히, 당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었기 때문에 ‘정치적 행보’라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6일 국회 운영위 국감에 출석한 임 실장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이러한 부분을 지적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임 실장이 전방 시찰할 때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가있었다”면서 “(차라리) 대통령이 귀국한 이후에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장관, 차관, 국정원장을 데리고 가서 폼을 잡더라도 잡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성일종 의원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국에 출타했는데 국방장·차관, 통일장관, 국정원장이 한꺼번에 DMZ에 들어가도 되느냐”고 물었고, GP 통문 번호가 관련 동영상에 노출된 것과 관련해 “군사기밀 보호법을 어긴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임종석 실장을 변호하는데 주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임 실장의 DMZ 방문이 남북공동선언이행 추진위원장 자격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임 실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 위원장인데 국방·통일장관과 평양공동선언·판문점선언 이행 점검을 위해 공식적으로 지뢰제거 작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의원은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임 실장에게 답변 기회를 줬다.

이에 임종석 실장은 “남북합의 사업 중 가장 보람 있는 현장이 바로 유해발굴 사업 현장이라 위원회가 결정해서 갔다”며 “오해를 받는 데 대해서는 억울해하기보다는 자리가 갖는 특수성과 무거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고 답했다.

임 실장은 “지적을 많이 받는 것이 선글라스인데, 햇볕에 눈을 잘 뜨지 못하고 많이 약하다”며 “국군의 날, 현충일 행사 때도 선글라스를 꼈는데 이번에는 오해를 받게 돼 더 옷깃을 여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가기밀 유출 논란에 대해 그는 “우리가 올린 동영상에 (GP 통문 번호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못한 잘못을 확인했다”며 “곧바로 수정하고 사과를 드렸는데, 이 자리에서 다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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