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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 엠넷닷컴 품는다···CJ디지털뮤직 흡수합병

지니뮤직, 엠넷닷컴 품는다···CJ디지털뮤직 흡수합병

등록 2018.07.25 19:19

수정 2018.07.25 20:05

이어진

  기자

CJ ENM에 신주 교부, 2대 주주로KT-CJ ENM-LGU+ 3각 동맹 구도점유율 30% 전망, 멜론과 경쟁 ‘주목’

지니뮤직 로고. 사진=지니뮤직 제공.지니뮤직 로고. 사진=지니뮤직 제공.

지니뮤직은 엠넷닷컴이 운영하는 CJ디지털뮤직을 흡수합병키로 했다. 지니뮤직의 신주를 CJ디지털뮤직의 최대주주인 CJ ENM에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흡수합병 후 지니뮤직의 최대주주는 KT, 2대주주 CJ ENM, 3대주주는 LG유플러스다. 음원 시장 공략을 위해 KT, CJ ENM, LG유플러스 3사가 동맹구도를 형성했다. 기타 비상무이사에도 각사 현직 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지니뮤직은 CJ디지털뮤직 흡수합병으로 시장 점유율이 약 30%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점유율 60%대의 1위 멜론과의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지니뮤직은 25일 CJ디지털뮤직을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니뮤직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CJ디지털뮤직이 소멸되는 형태다. 합병비율은 1대 5.5766783이다. 합병 대가는 신주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J디지털뮤직의 100% 주주인 CJ ENM에 지니뮤직의 주식을 교부한다.

지니뮤직이 CJ디지털뮤직을 흡수합병하면서 주주 순위에도 변동이 생긴다. 지니뮤직의 모태는 KT뮤직이다. 지난해 3월 LG유플러스는 KT뮤직의 지분 15%를 267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지분투자 이후 사명 역시 지니뮤직으로 변경했다.

현재 지니뮤직은 KT가 42.49%, LG유플러스가 1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후 CJ ENM에 신주를 교부하면서 KT 35.97%, CJ ENM 15.35% LG유플러스 12.7%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합병에서는 CJ디지털뮤직 사업부문 가운데 K팝 글로벌 플랫폼인 Mwave와 음향기기 관련 뮤직디바이스 사업은 제외됐다.

합병기일은 올해 10월10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2일이다. 지니뮤직은 9월 4일 오전 9시 코엑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니뮤직이 엠넷닷컴을 운영하는 CJ디지털뮤직을 흡수합병한 것은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1위는 멜론이다. 멜론의 시장점유율은 약 60%대로 압도적이다. 2위는 지니뮤직으로 20%대 초반대다. 엠넷닷컴을 운영하는 CJ디지털뮤직을 흡수합병하게 되면 30%까지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어 이점이다.

지니뮤직의 CJ디지털뮤직 인수합병은 KT와 CJ ENM, LG유플러스 등 3개사의 협력 관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9월4일 진행되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합병 외에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된다. 정창환 CJ ENM 음악콘텐츠 유닛 음악사업본부장(상무)과 구태형 LG유플러스 FC부문 모바일 서비스 2담당이 선임된다. 현 지니뮤직 김훈배 대표는 KT 출신이다. 3사 간 음원시장 공략을 위해 의기투합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니뮤직은 “주주 및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CJ디지털뮤직과 합병을 결정했다”면서 “이를 통해 지니뮤직은 프리미엄 디지털영상, 음원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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