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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이재명 ‘형수 욕설’ 또 공방

남경필-이재명 ‘형수 욕설’ 또 공방

등록 2018.05.17 20:29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취' 논란과 관련해 또다시 설전을 벌였다.

남 후보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형과 형수에 대한 폭언은 친모에 대한 친형의 폭행 및 폭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욕설은 폭행 사건 이후가 아닌 그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후보는 이 후보가 자신의 SNS에 직접 올린 형에 대한 고소장과 조카의 SNS 글 등을 근거 정황으로 제시했다.

그는 "고소장에 따르면 친모 상해 논란 시점은 2012년 7월 15일이지만, 형인 고(故) 이재선 씨의 딸은 자신의 SNS에 폭언 사건이 2012년 6월 10일에 벌어진 일이라고 명시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이 후보의 욕설 논란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의 조정이 진행됐다고 거론, "폭행 발생 시점은 2012년 7월 중순께이고, 욕설 녹취는 2012년 6월 초·중순이었다는 형수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간의 해명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거짓이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 후보는 "이 후보의 폭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인간성 말살이며 여성에 대한 폭력이고 권력에 의한 갑질"이라며 "공직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선거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미 충분히 해명한 사실을 왜곡해서 조작하지 말라"고 발끈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가 형수에게 한) 욕설이 먼저 있었고 형님의 어머니 폭행이 나중에 있었다는 게 남 후보의 주장인데 이 후보는 앞서 당시 상황에 대해 형님의 폭언이 있고 이후 욕설 다툼, 그 후 어머니 폭행, 그리고 또 욕설 다툼이 있었다고 이미 밝혔다"고 반박했다.

욕설 논란과 관련, 이 후보는 지난 13∼1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녹음 파일은 형님 부부가 어머니에게 한 협박, 패륜 폭언과 두둔, 어머니를 때려 상해를 입힌 것 등의 과정에서 생긴 저와 형님 부부간 전화 말다툼 일부가 왜곡 조작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 후보 측은 형님 부부와의 당시 갈등 상황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자료를 내 설명했다.

시간 흐름에 따른 당시 상황은 이 후보와 형님 전화로 말다툼(2012년 5월 말)→이 후보와 형수 전화로 말다툼(6월 초)→이 후보와 형수 말다툼(7월 초)→형님의 어머니 폭행(7월 중순)→이 후보와 형수 말다툼(7월 중순) 순이라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남 후보는 욕설이 녹음된 시기가 6월 초·중순이라고 주장하는데 6월 초 말다툼이 있었고 7월 초에도 있었다"며 "이미 충분히 해명한 사실을 왜곡 조작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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