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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골키퍼 초이룰 후다, 경기중 동료와 충돌 후 사망

인도네시아 골키퍼 초이룰 후다, 경기중 동료와 충돌 후 사망

등록 2017.10.16 20:30

수정 2017.10.16 20:42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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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페르셀라 라몽간FC 베테랑 골키퍼 초이룰 후다(38)가 경기 도중 동료 수비수와 충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페르셀라 구단은 15일 “후다가 당일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파당 클럽과의 경기에서 전반 도중 수비수 라몬 로드리게스 등 선수 2명과 부딪혀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라몽간 병원 의료진은 “후다가 가슴과 아래쪽 턱부위에 심한 충격을 받았다. 심장마비 증상도 동반했다”고 그의 사망 원인을 밝혔다.

후다는 흘러나온 볼을 슈팅하기 위해 골문으로 질주하는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기 위해 함께 달려든 동료 수비수와 충돌한 뒤 잠시 턱을 잠시 부여잡고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아래턱 쪽에 심각한 통증을 호소한 후다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1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1999년부터 페르셀라 라몽간 소속으로 활동한 후다는 이후 500여 경기에 출전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축구팬 수천 명은 세상을 떠난 지역 최고 인기 스타를 추모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병원과 구단 근처에 모였고 팬들은 “원맨 원클럽 원러브”이라는 문구로 후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페르셀라 구단은 “끊임없는 헌신과 구단에 불어넣어준 영감에 감사한다”며 애도했고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진정한 레전드. 안녕히 가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환호하는 후다 사진을 담은 포스터를 게재했다.

한편 후다가 부상당한 뒤에도 경기는 계속됐으며, 페르셀라가 파당을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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