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이 ‘음악의 신2’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Mnet 웹 예능프로그램 ‘음악의 신2’ 언론인의 밤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민, 탁재훈, 뮤지, 백영광, 김가은, 김재원 등이 참석했다.
‘음악의 신’은 이상민이 자신의 이름을 딴 L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그 멤버들과 함께 오디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내용을 담은 모큐멘터리 예능이다.
‘음악의 신2’는 2012년 첫 방송된 ‘음악의 신’ 이후 약 4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이상민과 탁재훈이 LTE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나서 뮤지, 경리(나인뮤지스), 진영(B1A4), 원년 멤버인 백영광과 김가은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히 이번 시즌은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탁재훈이 약 3년여 만에 복귀하는 방송으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탁재훈은 “첫 복귀 프로그램이 ‘음악의 신2’인데, 내가 잘 하는 토크쇼 같은 형식이 아닌 페이크 다큐라는 리얼리티도 연기도 아닌 복합적인 시스템으로 복귀했다. 사실 오랜만에 예능을 해서 촬영 들어가자 마자 촬영 내내 어리둥절했고 분위기 파악을 못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료들과 밤새고 촬영하면서 드라마 같은 촬영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조금씩 감을 찾았고 이제는 완벽하게 적응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탁재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탁재훈은 자숙기간 동안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생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간 자숙도 하고 쉬면서 정리도 해야 할 것이 많았다고. 방송 출연 여부를 떠나 많은 반성과 생각을 했고 새 출발의 계획도 세웠다는 것이 탁재훈의 말이다.
그러면서도 탁재훈은 “사실 복귀할 생각 없었다. 지난해 11월 우연히 뮤지의 소개로 박진수 PD를 소개 받았다. 나는 박 PD를 잘 몰랐었는데 나하고 식사를 한 번 하고 싶다고 해서 한 적이 있다”며 “그 이후 두 번 식사 했고, 지난 2월에 다 구상됐으니 복귀해야겠지 않냐고 말하더라”고 복귀 계기를 설명했다.
복귀를 염두에 두고 ‘음악의 신2’을 촬영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복귀가 됐다는 것. 뮤지는 “탁재훈이 본인의 이야기보다 설정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았고 본인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다시 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당시 자리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탁재훈은 “프로그램을 하건 인터뷰를 하건 한 번쯤 많은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이다. 내가 잘 해서 다시 나온 것이 아니라 잘못했던 일을 뉘우치고 나온 자리다”라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또 “예능을 했던 사람이고 늘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던 사람인데 먼저 복귀한 친구들을 보며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나가서 잘못했다고 고개를 90도로 숙이며 인사를 드린 뒤 다시 밝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건지,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풀 죽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사실 전자든 후자든 욕을 들을 것이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앞서 복귀한 동료들을 보면 주눅이 많이 든 모습이었다. 그런데 나는 복귀한다고 마음 먹고 나갔을 때는 많은 분들께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한 뒤 자기 포지션에 맞게 플레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대중의 마음이 한 번에 열리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역할에 맞게 열심히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드리면 서서히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복귀했던 동료 연예인들이 프로그램을 더 살릴 수 있는데 조심스러운 태도 때문에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해 안타까워했다.
이날 탁재훈은 수많은 취재진에 살짝 긴장한 듯하면서도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오해 없이 전달하기 위해 많은 설명을 했고, 그러면서 특유의 입담으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행사 말미 이상민은 시즌1에 이어 ‘음악의 신2’를 진두지휘하는 만큼 탁재훈에 대한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이 “탁재훈 대표의 삶, 변화된 모습, 새로운 시작이 시즌2의 전반적인 내용으로 담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전히 죽지 않은 입담과 말발을 지닌 탁재훈이 이상민의 든든한 서포트 아래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음악의 신2는 오는 30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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