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CJ원 적립 서비스 중단, 헬로모바일 “SKT 인수와 무관”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헬로모바일은 내년 1월부터 CJ그룹 멤버십인 CJ원 제휴 적립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헬로모바일은 그 동안 자사 알뜰폰 가입자가 CJ계열 제휴처 2곳을 선택, 상품을 구입할 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추가 적립해줬다.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등 유명 소매점에서 결제 금액의 최고 50% 가량을 멤버십 포인트로 쌓을 수 있어 가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헬로모바일은 이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중단하고, 자사 통신비의 일정 비율을 대신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월 7만원 이상 요금을 내는 VIP 가입자에 통신비의 10%를 CJ 원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일반 가입자에 대한 적립률은 1%다.
서비스 변경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다. 월 3만원대 요금을 쓰는 헬로모바일 가입자 이모(36)씨는 “슬쩍 가입자 혜택을 축소한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CJ헬로비전은 헬로모바일의 활동포인트 적립을 이달 말로 종료키로 했다. 활동포인트는 헬로모바일 다이렉트 사이트 내에서 고객들의 참여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헬로모바일의 멤버십 혜택 축소 등이 CJ헬로비전의 SK텔레콤 인수를 앞두고 서비스를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에 대해 헬로모바일은 서비스를 단순화하기 위한 변경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복잡하던 멤버십을 단순화한 것이다. 적극적인 소비자라면 혜택이 줄었다고 느낄 수 있지만 보통 소비자에게는 비슷한 혜택이 돌아간다”며 “제휴 적립 서비스 중단은 지난 5월 결정됐다. (SK텔레콤 인수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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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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