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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그리스 사태 부정적 효과 제한적···메르스로 성장세 약화”

KDI “그리스 사태 부정적 효과 제한적···메르스로 성장세 약화”

등록 2015.07.06 20:23

수정 2015.07.07 07:03

김은경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그리스 우려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당분간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부정적 여파로 경제 성장세는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7월 경제동향’을 통해 “그리스 채무불이행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현 상황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유로존의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유지되는 한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도 “그리스 관련 사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외 불확실성은 당분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됐지만 2012년 그리스의 구제금융 당시보다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리스에 대한 우리나라의 총 익스포저(손실 위험에 노출된 금액)가 크지 않고 글로벌 유동성이 충분한 상황에서 유로존 은행들이 국내 투자를 급격하게 회수할 가능성도 낮다고 내다봤다.

그리스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도 0.2% 내외에 불과해 직접적인 파급 효과가 없고,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국제금융시장에 반영돼 있어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리 경제에 전이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리스와 관련한 불확실성의 확대가 주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점검(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경기와 관련해서는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에 대한 메르스의 부정적 여파로 전반적인 성장세가 약화됐다”며 “메르스의 부정적 영향은 재화소비보다는 서비스소비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신종플루 및 세월호 참사의 경험에 비춰볼 때 관광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회복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메르스가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축소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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