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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판매량 떨어져도 자신감 보이는 이유는?

BMW 판매량 떨어져도 자신감 보이는 이유는?

등록 2015.02.20 08:33

강길홍

  기자

1월 수입차 판매량 벤츠·아우디에 밀려···“팔고 싶어도 팔차가 없었다”3월부터 물량확보 재도약 자신감···“신차 12대 출시 연간 1위 지킨다”

BMW 판매량 떨어져도 자신감 보이는 이유는? 기사의 사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인 BMW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4.2% 증가한 1만9930대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역대 수입차 최대 판매량으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 점유율도 18.1%로 치솟았다. 현재 추세라면 조만간 20%대 점유율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367대를 팔아치우며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특히 벤츠는 수입차 최초로 한달에 4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아우디도 3550대로 선전하며 2위로 뛰어올랐고 BMW는 3008대로 3위에 그쳤다. 이어 폭스바겐 3003대, 포드 909대, 토요타 647대, 렉서스 520대 등의 순이다.

BMW는 1위 벤츠와는 1300대 이상, 2위 아우디와는 500대 이상 격차가 났지만 4위 폭스바겐과는 5대 차이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국내 수입차 시장을 평정했던 BMW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거리에서 BMW가 지나치게 흔해지면서 희소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BMW ‘i8’. 사진=BMW 코리아 제공BMW ‘i8’. 사진=BMW 코리아 제공



그러나 BMW코리아 측은 1월 실적에 아랑곳 않고 여전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월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팔고 싶어도 팔 수 있는 차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이달 초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물량 공급에 차질이 있었고 2월까지도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며 “3월부터 물량 제한이 풀릴 것이기 때문에 연간 판매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겠다며 간접적으로 목표량을 제시했다. 지난해 BMW코리아그룹은 미니, 롤스로이스, BMW모토라드 등을 포함해 총 4만6791대를 판매했는데 10%만 성장해도 연간 판매량 5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김 사장이 올해 판매목표를 5만대 이상으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는 BMW는 지난 2013년 지난해 수입차 최초로 연간 3만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4만대를 돌파하는 등 그동안 각종 기록을 써내려왔다.

이 같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BMW코리아는 올해 12개 신모델을 쏟아낸다. 최상급 모델인 뉴 7시리즈를 비롯해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스포츠카 i8, 4륜구동 xDrive, 뉴 미니 JCW 등이다.

BMW '뉴 X6 M50d'. 사진=BMW 코리아 제공BMW '뉴 X6 M50d'. 사진=BMW 코리아 제공



플래그십 세단인 뉴 7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은 6기통 트라이터보 디젤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75.5㎏·m의 성능을 발휘한다.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됐으며 스포티한 외관에 다양한 활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지난해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i3’에 이은 BMW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 ‘i8’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며 최고출력 36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47.6㎞/ℓ에 달한다.

MINI의 고성능 브랜드인 ‘JCW’는 2.0ℓ 4기통 트윈파워 터보엔진을 탑재한 새로운 모델이 오는 4월 서울모터쇼 기간에 정식 출시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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