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휴스턴에서 노톤 로즈 풀브라이트(Norton Rose Fulbright)와 공동으로 ‘한-북미 액화천연가스(LNG) 컨퍼런스 2013(Korea-North America LNG Conference 2013)’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노톤 로즈 풀브라이트는 지난 6월 영국 로펌 ‘Norton Rose’와 미국 로펌 ‘Fulbright & Jaworski’의 합병으로 형성된 글로벌 법률회사로 변호사수 및 총수입 기준 세계 상위 10대 로펌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향후 5년간 2000억달러 규모의 수주가 예상되는 북미 LNG 시장에서 수은이 직접 금융지원 전략을 소개하고 북미 사업주와 한국 기업 간 사업 발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홍영표 수은 수출투자금융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스를 도입하는 동시에 우리 수출기업들도 북미 시장을 누빌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 개최사인 Norton Rose Fulbright의 한 관계자는 “수은은 지난해 세계 프로젝트 파이낸스 대출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사빈 패스(Sabine Pass) LNG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 덕분인지, 현지 LNG산업 종사자 사이에서 수은의 컨퍼런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 정부에서 승인한 LNG 수출사업을 중심으로 곧 대규모 설비 발주와 LNG 공급계약 체결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번 컨퍼런스는 한-북미 기업간 파트너십을 다질 수 있는 매우 시의적절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 5월 미국 LNG 수출사업이자 한국가스공사가 향후 20년간 우리나라 연간 LNG 도입량(올해 기준 3500만톤)의 약 10%를 구매할 예정인 사빈 패스 LNG 프로젝트에 총 7억5000만달러를 지원하고, 6개 국내 시중은행의 대출 참여를 주선한 바 있다.
사빈 패스 LNG 프로젝트는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역인 멕시코만 지역에 총 사업비 125억달러, 연간 생산량 1800만톤 규모의 LNG 가스액화설비 4기를 건설, LNG를 본격 수출하려는 사업이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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