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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 증시 해답 ‘스마트 폰’에 있었네

1분기 국내 증시 해답 ‘스마트 폰’에 있었네

등록 2013.05.16 13:52

박지은

  기자

스마트 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업종 다양해
부품주를 비롯해 통신주, 게임주도 호재
관련주들 실적·주가 모두 호조

스마트 폰 관련株 주가 추이. 자료 = 한국거래소스마트 폰 관련株 주가 추이. 자료 = 한국거래소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역성장하는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실적과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종목들은 모두 ‘스마트 폰’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폰 제조사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와 LG전자의 주가 상승부터 모바일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성장도 스마트 폰 시장이 넓어지며 가능했다.

16일 증시 전문가들은 “LTE 스마트 폰의 시장 확대가 다양한 업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 스마트폰 보급율이 아직 60%이기 때문에 관련 종목들의 성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제조업체 삼성電부터 부품업체 KH바텍까지 ‘호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3의 판매 호조로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4.32%, 41.73% 늘어난 수치다.

밝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국내 증시 시장의 전체적인 부진에 올해 들어 소폭 내렸지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IBK 이승우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부진은 갤럭시S4의 실제 매출이 집계되지 못했다는 점과 엔저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갤럭시S4의 판매 데이터가 나오고 엔저현상이 완화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최근 스마트폰 약진에 시장의 기대를 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3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실제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494억원이었다.

올해 들어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만3600원에 장을 마친 LG전자는 8만5500원(15일 종가)까지 8.8% 올랐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 오후 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900원(1.05%) 오른 8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마트 제조업체의 호조는 부품주들의 주가 상승에도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S4의 수혜주들은 약진이 돋보인다.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KH바텍의 주가는 올해에만 78.5% 뛰어올랐다. 향후 전망도 밝다.

한화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KH바텍의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76.4% 증가한 26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외 거래선의 신제품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아모텍이 71.4%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노텍도 54.6% 올랐고 가비아도 39% 치솟았다.

◇LTE시장 확대에 통신주도 승승장구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는 통신사들에게도 새로운 먹거리가 됐다. LTE폰 보급이 늘어감에 따라 수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로 구성된 통신업의 지수는 올해만 35% 올랐다. 개별 종목의 주가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3사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TE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종가 7800원에서 전날 1만2600원까지 올라 61.5%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SK텔레콤도 42.9% 올랐고 LG유플러스도 14.9% 상승했다.

앞으로의 주가 전망도 밝다. 아직 LTE 폰의 보급율은 40%대로 집계돼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주들이 해외 통신주들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최근 3년간 국내 통신주의 주가상승률은 11.9%에 그쳐 해외 통신업체 평균 69.4%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국내 통신주는 해외 통신업체 대비 28% 할인 거래 중이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컨텐츠 시장도 함박웃음
NHN은 모바일 그룹 메시징 서비스 '라인'의 성장과 함께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 라인 가입자수는 1억5000만명으로 NHN측은 올해 연말까지 3억명의 가입자를 확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인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NHN의 주가는 22만7000원(지난해 종가)에서 전날 29만3000까지 오른 상태다.

모바일 게임업체도 스마트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6일 사상 최고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기록돼 전년동기 3억원에 비해 1462%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회사측은 “지난해 말부터 카카오 게임하기 서비스에 적극 대응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성장했다”며 “히어로즈워 포 카카오 등 신규 히트 게임과 타이니팜, 컴투스 홈런왕 포 카카오 등 기존 인기작의 안정적인 매출이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분기대비 278% 상승했다. 이 회사의 총 매출중 모바일게임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2%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의 주가도 지난해 말 4만5900원에서 5만1900원까지 오르며 28.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컴투스도 4.9% 상승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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