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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웅진케미칼 인수전 ‘후끈’

화학업계, 웅진케미칼 인수전 ‘후끈’

등록 2013.05.15 10:45

이주현

  기자

웅진케미칼 인수전이 화학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인수전에 LG화학과 휴비스, TK케미칼 등이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같은 새한그룹 계열이었던 도레이첨단소재도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4일 LG화학과 휴비스는 웅진케미칼 인수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매각작업은 지난달 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이 매각주관사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명확한 답변은 피했지만 일단 웅진케미칼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일단 이번 인수전의 최대 ‘다크호스’로 LG화학을 지목한다.

매출·영업이익 등 기업 규모면에서 다른 업체를 압도하는데다 작년 말 기준으로 72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는 등 인수 자금력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LG화학이 웅진케미칼의 수처리 필터 사업을 염두에 두고 인수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LG그룹이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그린 신산업’ 매출 비중을 10%까지 높이겠다는 미래 청사진과도 맥을 같이한다.

웅진케미칼은 1994년 국내 처음으로 역삼투필터 국산화에 성공, 국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미국 등에 대규모 납품을 성사시키는 등 수처리 필터 부분에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웅진케미칼 인수로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으로는 휴비스가 꼽힌다. 국내 단섬유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휴비스는 35%의 점유율인 웅진케미칼을 인수할 경우 규모의 경제와 함께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일반 단섬유에 비해 30% 이상 가격이 높은 고부가가치 섬유 메타아라미드의 경우, 휴비스는 현재 연간 1000톤가량을 생산 중인데 비해 웅진케미칼이 연산 300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단숨에 생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티케이케미칼 역시 웅진케미칼의 메타아라미드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케이케미칼은 내부적으로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인수에 따른 효과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 필터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기업도 많다. 수처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GS건설, 효성 등이 그 대상이다. 웅진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역삼투필터를 개발해 역삼투분리막 시장의 약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웅진케미칼은 올 2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웅진홀딩스의 자회사로 법원의 회생계획안에 따라 올해 안에 매각이 이뤄져해 매각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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