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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고경영진 30여명, 협력회사 2곳 방문

LG 최고경영진 30여명, 협력회사 2곳 방문

등록 2013.04.18 14:41

강길홍

  기자

LG그룹 최고경영진 30여명이 18일 LG전자 협력회사 2곳을 방문했다.

중소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천안과 평택의 LG전자 협력회사 2곳을 잇따라 방문한 것이다.

LG 최고경영진들은 그간 LG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동반성장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우수한 사례를 계열사 전반에 전파하기 위해 협력회사의 현장을 찾았다.

이번 협력회사 방문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LG의 최고경영진 30여명이 대거 동행했다.

LG 최고경영진들은 대형버스 2대로 나눠 이동하면서 이동 중에도 생산현장에서의 동반성장활동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LG 최고경영진들은 먼저 천안에 위치한 LG전자 협력사인 ‘미래코리아’를 방문해 LG전자와
미래코리아가 동반성장활동을 전개한 신공법·신기술 개발협력 성과와 자동화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미래코리아’는 TV용 프레임을 생산하는 회사로, 2012년 LG전자가 베젤이 제로에 가까운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의 TV 런칭을 앞두고 협력회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당시 미래코리아의 기술력과 생산 설비로는 초슬림 베젤의 TV 프레임을 양산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LG전자는 미래코리아와 2011년 9월부터 약 1년 반에 걸쳐 R&D와 생산성, 인프라 측면에서 공동으로 협력했다.

특히 LG전자 생산기술원을 통한 신공법·신기술 개발협력에 주력했다. 다른 기술은 미래코리아의 역량으로 구현이 가능했지만 TV 프레임의 모서리 부분에 주름이 보이지 않도록 금속을 접는 성형기술과 알루미늄 소재에 거울과 같은 고광택을 구현하는 절삭기술은 LG전자의 기술지원이 필요했던 것.

이 같은 기술협력을 통해 미래코리아는 초슬림 베젤 TV 프레임 양산에 성공하며 알루미늄 가공전문회사로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고 LG전자는 TV제품의 디자인 경쟁력을 제고하게 됐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미래코리아에 동반성장펀드 등 설비자금지원을 통해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미래코리아는 인당 생산성을 2배 이상 향상하고 공정불량률을 3%가량 줄였다.

이어 LG 최고경영진들은 평택에 위치한 ‘우성엠엔피’ 생산현장으로 이동해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구축한 휴대폰 케이스 일관생산시스템과 코팅라인 구축 기술지원 성과를 살폈다.

‘우성엠엔피’는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사출성형 회사로, LG전자와 2011년 3월부터 약 2년간 자금 및 기술지원, 현장 개선활동 등을 전개했다.

특히 동반성장펀드 등 LG전자의 설비자금지원을 통해 기존에 각각 다른 곳에서 이루어졌던
휴대폰 케이스의 사출에서 코팅, 반제품 조립까지의 과정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도록 일관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이동거리를 155km에서 0.5km로 단축하고 총 납품 소요시간도 6일에서 3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코팅라인 구축 기술지원을 통해 휴대폰 외관 코팅의 품질과 생산성도 향상하게 됐다.

이같이 ‘우성엠엔피’가 경쟁력을 향상함에 따라 LG전자 또한 올초 옵티머스G Pro와 같은 휴대폰을 적기에 출시할 수 있었다.

이날 LG 최고경영진들은 두 곳의 협력회사를 차례로 둘러보면서 사업 경쟁력 강화는 협력회사와의 공동 개발과 혁신 등 동반성장 노력이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편 LG는 올들어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는 지난 1월부터 임직원들이 협력회사를 비롯한 업무 관련자들로부터 경조사와 관련한 금품을 일절 받지 않도록 윤리규범을 변경해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또한 연초 1차 협력회사 중심의 2,5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3400억원 규모로 확대한 데 이어 최근에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활건강 등 4개 계열사가 2·3차 협력회사 자금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LG는 우리가 속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늘 유념해야 한다”며 “특히 협력회사는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함께 시장을 선도할 방법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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