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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특허분쟁 승소··· LG화학 “상고할 것”

SK이노베이션 특허분쟁 승소··· LG화학 “상고할 것”

등록 2013.04.11 15:16

수정 2013.04.11 18:01

이주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특허심판원에 이어 특허법원에서도 LG화학 특허분쟁에서 승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대형 2차 전지의 핵심소재인 무기물 코팅 분리막과 관련해 특허법원에서 진행된 소송(1심)에서 LG화학이 지난해 특허심판원의 특허무효심결에 불복해 제기한 심결취소청구가 기각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승소로 부품 소재 국산화 노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독자 기술력을 발판 삼아 미래 먹거리 사업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분리막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여 창조 경제에 부응하는 국가 미래 산업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특허법원은 지난해 특허심판원이 “특허의 핵심 기술인 분리막에 도포된 활성층 기공 구조에 대한 특허 청구범위가 넓어 선행기술에 개시된 분리막의 기공 구조를 일부 포함하고 있다"며 "효과에 있어서도 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개선한 일부 효과 또한 차이가 없는 부분이 있어 LG화학의 특허가 선행기술로부터 신규성이 부정된다”고 특허 무효 심결을 내린 취지를 이어받아 LG화학의 심결취소소송을 기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특허심판원 심결에 이어 1심이지만 실질적으로 특허심판원 심결의 항소심 격인 심결취소소송에서 승소하여 중대형 2차 전지 핵심부품에 대한 독자 기술력을 재차 확인 받았다.

특히, 2006년에도 국내 최초로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독자 생산에 성공한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일본의 토넨사가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항소심, 대법원에서 SK이노베이션이 모두 승소해 국내업체들의 부품소재사업 국산화 추진을 방해하던 외국기업들에게 경종을 울리면서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독자적인 LiBS 기술을 인정받은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무기물 코팅 분리막 특허분쟁에서의 승소를 발판 삼아 LiBS사업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우선 세계 수준의 저수축성/내열성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는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점유율 19%를 차지하며 국내 1위, 세계 3위에 오른 SK이노베이션 LiBS사업은 2014년까지 8/9호 생산라인을 확충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에 대한 독자 기술력을 발판으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월 세계적 자동차 부품회사인 콘티넨탈사와 합작한 ‘SK-콘티넨탈 이모션(E-motion)’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닻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반면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의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특허는 미국 등 해외 특허청 및 국내외의 자동차 업체들이 모두 가치를 인정한 원천특허로서, 해외에서 인정 받은 원천특허가 오히려 국내에서는 기술의 중요성을 인정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즉각 상급 기관인 대법원에 상고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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