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자산 기금 400兆 돌파···삼성 시총의 1.76배

국민연금 기금 자산이 지난 1988년 이후 15년 만에 4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 자산은 지난 2010년 7월 300조원을 기록지 2년 7개월만인 지난 20일 4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기금 자산 규모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1.76배 수준이며 삼성전자 주식을 모조리 사들여 지분 100%를 확보하고도 172조원이 남는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 현대차 시가총액의 8.37배에 이른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작년에는 투자다변화를 통해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조화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문 8.18%, 국내부문 6.79%의 우수한 수익률을 거뒀다”고 진단했다. 또 “작년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은 6.99%, 운용수익금은 25조원이었는데 이는 국내 연기금 중 2년 연속 최고의 성적이며, 지난 5년간의 평균수익률도 세계 주요연기금 중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 자산은 설치 첫 해에 5279억원이 적립됐으며 2003년 5월 100조원, 2007년 4월 200조원을 각각 넘어섰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391조9677억원이었다.

안민 기자 pete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