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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스마트TV 경쟁 본격화···최후의 승자는?

삼성-LG, 스마트TV 경쟁 본격화···최후의 승자는?

등록 2013.02.19 17:48

박일경

  기자

삼성은 ‘컨텐츠’로 LG는 ‘화질’로 승부수 띄워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가운데)이 김현석 사업부장(왼쪽), 삼성 스마트TV 광고모델 현빈(오른쪽)과 함께 19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3 삼성 스마트TV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가운데)이 김현석 사업부장(왼쪽), 삼성 스마트TV 광고모델 현빈(오른쪽)과 함께 19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3 삼성 스마트TV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와 LG전자(대표 구본준) 사이의 스마트TV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LG전자가 지난 14일 2013년형 3D 스마트TV를 출시한데 이어 19일에는 삼성전자도 올해 스마트TV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화질은 LG’라는 공식을 굳힌다는 전략인 반면,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TV = 진화하는 TV’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양사의 귀추가 주목된다.

LG전자가 지난 14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사진은 모델들이 '꿈의 화질'을 제공하는 55형 크기 '올레드TV'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LG전자가 지난 14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사진은 모델들이 '꿈의 화질'을 제공하는 55형 크기 '올레드TV'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화질’의 LG, 18일 OLED TV 본격 출하···예약판매 100대 돌파 = 지난 14일 LG전자는 서초R&D캠퍼스에서 2013년 3D 스마트TV 신제품 설명회를 통해 OLED TV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LG전자는 55형 OLED TV를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했는데, 지난달 2일부터 OLED TV 예약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100여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격이 고가임에도 제품을 보지도 않고 구입해야 하는 예약판매의 특성을 감안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예약판매 실적으로 LG TV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에 따르면 LG 올레드TV는 LG 고유의 ‘WRGB 방식’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적용해 최고의 화질을 구현했다.

WRGB방식은 기존 ‘RGB 방식’에 적용하던 RGB(Red, Green, Blue) 픽셀에 W(White) 픽셀을 추가, 4컬러(Color) 픽셀로 색 표현의 범위가 넓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부터 55형, 65형 등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HD TV도 출시해 고화질 TV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유일하게 진화하는 TV···‘진화하는 TV = 삼성 스마트TV’ = 삼성전자는 구형 스마트TV의 핵심 기능을 최신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를 19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 스마트TV 미디어데이’를 통해 언론에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에볼루션 키트의 등장으로 세상의 모든 TV는 ‘진화하는 TV’와 ‘진화하지 않는 TV’로 나눠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행사 도중 ‘에볼루션 키트’를 여러 차례 소개했다. 특히 2012년형 삼성 스마트TV를 2013년형으로 바꾸는 과정을 직접 시연해 보여, 삼성전자가 이 ‘에볼루션 키트’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짐작케 했다.

삼성전자는 “‘에볼루션 키트’는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2012년형 삼성 스마트TV 뒷면에 꽂으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을 최신 스마트TV 수준으로 진화시켜준다”고 공개했다.

실시간 TV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대화형 추천 기능과 5가지 패널 UI(User Interface)로 더욱 새로워진 ‘스마트 허브’ 등 2013년형 신제품의 핵심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삼성전자는 “‘에볼루션 키트’는 TV를 새로 사지 않고도 기존 제품으로 최신 스마트TV의 기능과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은 이날 “지난해 스마트TV F7000을 출시하면서 내년에 F8000이 나오면 ‘에볼루션 키트’를 50% 할인해 주는 쿠폰을 제공하기로 소비자와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현석 부장은 “에볼루션 키트의 정가는 60만원이지만, 2012년형 스마트TV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반값인 30만원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키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나, 앞으로 4년간 해마다 에볼루션 키트를 이용해 신제품 출시로 구형이 된 스마트TV를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김현석 사업부장이 '알아서 맞춤형'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삼성 스마트TV F800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1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김현석 사업부장이 '알아서 맞춤형'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삼성 스마트TV F800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스마트TV 신제품 발표에 OLED TV는 없었다···왜? = 하지만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OLED TV 전시는 없었다. 향후 구체적인 OLED TV 출시 계획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었다. 대신에 삼성전자는 85형 UHD TV ‘85S9’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스마트TV를 60인치부터 풀HD로 출시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풀HD에서 Ultra HD(UHD, 초고해상도)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85형 UHD TV에 이어 앞으로 65, 75형 UHD TV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삼성전자는 “점차 OLED TV가 대형화되면 될수록 결국에는 UHD TV와 합쳐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OLED TV로 UHD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경식 전무는 “실감나는 TV를 위해 60인치 초대형 TV 라인업 대폭 보강했다”면서 “8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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