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1일 세계자동차기술연구위원회 국제기준(RCAR)에 따라서 벤츠 C클래스(C200), 혼다 어코드(3.5), 폴크스바겐 골프(2.0 TDI) 등 3개 차량에 대해 전·후면 저속충돌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각각의 수리비 금액중 벤츠가 1677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혼다 어코드는 1394만원, 폴크스바겐 골프 826만원이다.
수입차 3개 차량과 신차 가격이 비슷한 기아차의 K9, 현대차의 그랜져 HG, 한국GM의 말리부로 똑같은 실험을 한 결과, 수리비는 K9 386만원, 그랜져 HG 330만원, 말리부 210만원 등으로 외제차 수리비의 4분의 1 수준이다.
차량 가격대비 수리비 비율 역시 K9 7.4%, 말리부 8.4%, 그랜져 HG 9.4% 등으로 10%를 넘지 않았다.
수입차가 수리비용이 비싼 이유는 부품가격 때문이다. 수리비 중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2.7%로 탈부착, 판금 도장 등 공임비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수입차의 수리비를 합리적으로 낮추려면 부품가격의 적정화, 우량대체부품 사용 활성화, 수리기술 정보의 공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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