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김구림 외에 민화 작가 송규태, 국악인 고(故) 이상규 등 4명이 은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조정래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등 치열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과 민중에 대한 신뢰를 담아낸 소설들로 한국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구림씨는 1960년대 말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 대지예술을 발표하고 무체사상·음양 등 전통 사유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한국 전위예술을 알렸다.
송규태씨는 51년간 한국 민화를 계승하고 보급해왔다. 고 이상규씨는 대금 명인으로 400곡 이상의 창작 국악을 남겼다.
보관 문화훈장 수훈자로는 시대의 아픔과 인간의 근원적인 본질을 탐구해온 소설가 한수산, 예술기관의 발전과 현대미술 진흥을 위해 많은 후원을 한 일신방직 대표 김영호, 환경건축가로서 40년간 많은 우수건축물을 설계한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 김원, 전통음악의 현대화에 기여한 전 한국예술학교 전통예술원 객원교수 고(故) 강준일, 한국 연극계를 대표한 연극배우 고(故) 윤소정 등 5명이 선정됐다.
옥관 문화훈장 수훈자로는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방장대행 성파스님,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명예교수 윤호섭, 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정은숙,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박인자 등 4명이 선정됐다.
화관 문화훈장은 ㈜삼탄 회장 유상덕, 세창도예연구소 대표 김세용,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 이경동, 경남 마산문화원 원장 임영주 등 4명에게 수여된다.
이 밖에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로는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문화), 서울예술대 문학창작과 교수인 황선미씨(문학), 디자인 평론가인 최범씨(미술),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 단장 왕기석씨(음악), 와이즈발레단(연극·무용)이 선정됐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시인 박준씨(문학), 동양화작가 손동현씨(미술), 지운 대표 양지운씨(공예), 네임리스건축소장 유소래씨(건축),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씨(음악), 천하제일탈공작소 대표 허창열씨(전통예술),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 대표 이경성씨(연극), 고블린파티 대표 지경민씨(무용)가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선 문화예술 유공 공무원 5명에 대한 시상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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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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