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가시화···파괴력엔 ‘글쎄’

안철수 신당 가시화···파괴력엔 ‘글쎄’

등록 2013.05.18 07:00

이창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인재 영입에 적극성을 띠면서 ‘신당’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에 즈음해서는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파괴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안철수 의원은 최근 신당 창당에 대해 인재가 영입되면 언제든지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안 의원이 독자세력화 의지를 공식적으로 나타낸 것은 처음이다. 이는 재보선에 독자 후보를 내고 본격적으로 민주당과 경쟁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개인적 이해관계보다 대의적 측면에서 사회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며 “거기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깔려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사람을 구하게 되면 (재보선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당 창당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안 의원으로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에 봉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가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비주류 인사들로 구성되면서 당내에서 안 의원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김 대표와 함께 손학규·김두관 등 거물급 인사들과 일부 범주류 세력이 결속하는 분위기”라며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감은 많이 줄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민주당은 안 의원과의 연대보다 내부적인 혁신과 개혁을 통해 국민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안 의원 주변으로 모여드는 인사들의 무게감이나 역량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호남을 중심으로 외곽 지원세력이 탄탄하게 뭉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여야 정당의 공천 탈락자들이 대다수다. 이들 중에는 능력 부족 외에도 도덕적인 결함 등을 갖고 인물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도 주변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충분히 동의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인재 영입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