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 지검장은 검찰 상급자들을 모두 패싱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만 보고했다. 명백한 하극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자신의 결재 없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기소했다’는 내용이 담긴 사무 보고를 추 장관에게만 보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성 원내대변인은 이 지검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것을 언급하며 “‘빅3 요직’을 모두 거친 검사는 1998년 박순용 전 검찰총장에 이어 22년 만이라고 하는데 이 정부 들어 이상할 정도로 이성윤 지검장에게만 어마어마한 특혜를 베풀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검장에 대해 알려진 것이라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라는 것 외에는 별로 없다”며 “문 대통령의 후배사랑이 필요 이상으로 지나친 것만은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성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은 윤석열 총장에게 본인이 호출했음에도 30분 내에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 명을 거역했다’며 난리더니만, 이번 하극상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말이 없는가”라며 “추미애 장관은 이 지검장의 하극상을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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