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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도권·충청권 등에서 소비·수출 중심으로 개선세 보일 것”

한은 “수도권·충청권 등에서 소비·수출 중심으로 개선세 보일 것”

등록 2018.06.25 12:00

신수정

  기자

4~5월 중 소비자물가 전년동기대비 1.6%

권역별 경기동향. 자료=한국은행 제공.권역별 경기동향. 자료=한국은행 제공.

2분기 지역경제는 수도권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호남권은 전분기보다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지역경기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에서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중 권역별 경기는 수도권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호남권은 전분기보다 나아졌으나 강원권이 평창동계올림픽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권, 충청권, 대경권 및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측면을 살펴보면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과 강원권이 증가했으나 동남권과 대경권은 감소했으며 여타 권역은 보합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호조를 지속한 반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은 부진했다. 석유화학·정제와 기계장비는 대체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지역이 보합세를 보였고, 철강과 조선은 지역에 따라 보합 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자동차는 부품 수출이 다소 회복되는 가운데 완성차의 국내외 판매 성과에 따라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충청권이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호남권은 도소매업과 운수업이, 제주권은 보건업과 관광 관련 운수업이 증가했다.

반면에 강원권은 평창동계올림픽 종료 이후 국내외 관광객 감소로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여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호남권과 대경권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머지 권역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등이 증가세를 지속하겠으나 철강, 디스플레이, 휴대폰, 조선 등은 지역에 따라 보합 내지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여행 성수기 도래, 외국인 관광객 증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여행업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 측면에서 살펴보면 소비는 수도권, 충청권 및 호남권이 증가했으나 강원권은 감소했으며 여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충청권 및 호남권은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 판매가 호조를 보인 반면, 강원권은 평창동계올림픽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호남권과 제주권이 각각 철강과 음식료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동남권이 석유화학‧정제의 시설투자가 일부 마무리 되면서 감소했고 충청권과 대경권은 지역 내 주요 제조업체의 업황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호남권과 대경권이 보합 수준을 보였으나 여타 권역은 SOC 예산 감축 기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대부분의 권역에서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동남권은 선박 인도물량 감소 등으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소비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양호한 소비심리, 여행 성수기 도래 등으로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으나, 동남권, 호남권 및 대경권은 지역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등이 소비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된다.

설비투자는 강원권과 제주권의 경우 음식료품 업체의 설비 증설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여타 권역은 유지‧보수 위주의 투자가 진행되면서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투자는 SOC 예산 축소에 따른 토목 건설 둔화, 분양물량 감소 등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감소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개선세에 힘입어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은 2018년 4~5월 중 취업자수(월평균)는 전년동기대비 10만명 늘어 1/4분기(18만명)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증가폭이 축소됐고 동남권은 감소폭이 확대된 반면, 대경권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호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은 대체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고 건설업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2018년 4~5월 중 소비자물가(월평균)는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해 1/4분기(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이는 일부 채소류 가격의 급등으로 농산물가격이 상승한 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를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도 높아진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4~5월 중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분기말월대비 0.02% 상승해 1/4분기(0.1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권의 오름폭이 축소되고 대경권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강원권과 제주권은 전분기의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동남권과 충청권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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