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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태국법인 생산라인 본격 가동

코스맥스, 태국법인 생산라인 본격 가동

등록 2018.06.25 09:06

정혜인

  기자

사진=코스맥스 제공사진=코스맥스 제공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회사 코스맥스는 태국법인 코스맥스타일랜드(COSMAX Thailand)가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6월 태국 현지법인을 세우고 약 1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0일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태국의 수도인 방콕 인근 방플리(Bangplee) 지구에 위치한 공장은 약 9000㎡ 규모로 연간 생산량(CAPA)은 약 3000만개다. 직원수는 약 150여명으로 스킨케어와 색조 화장품 등을 주로 생산한다. 태국 법인의 본격 생산으로 코스맥스그룹의 연간 생산 가능 수량(CAPA)은 16억3000만개를 넘어서게 됐다. 이는 전 세계 4명 중 1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스맥스타일랜드는 태국 1위 화장품 회사인 미스틴(Mistine)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 회사는 슈퍼마켓, H&B스토어를 중심으로 매스 브랜드(mass brand)를 전개하고 있으며, 연 매출 1조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의 화장품 시장은 2016년 기준 56억2850만 달러(약 6조928억원) 규모로,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이 발효됨에 따라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세 대부분이 철폐돼 한국산 화장품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아세안 지역은 코스맥스의 새 수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지난해 기록한 3700억원의 매출 중 동남아 시장으로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건일 코스맥스타일랜드 법인장은 “태국은 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 시장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은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는 인식이 높아 현지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높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향후 현지 영업 네트워크의 장점과 국내에서 마케팅, 연구 지원 등을 바탕으로 태국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현지 수요에 맞춰 이원화로 공급할 계획이다.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 생산한 제품은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등 동일 문화권으로 수출하고, 이슬람교도가 대부분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화장품을 생산해 말레이시아 등 인근 이슬람 국가의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6억 인구의 아세안 지역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각 나라별 환경, 문화, 시장 등을 철저하게 조사했다”며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지역뿐만 아니라 러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서도 제조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수출 국가가 점차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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