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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축구 국가대표팀 격려···손흥민, 대통령 마주하자 오열

文대통령, 축구 국가대표팀 격려···손흥민, 대통령 마주하자 오열

등록 2018.06.24 11:27

정백현

  기자

현직 대통령 사상 첫 원정 월드컵 직관 기록FIFA 회장 만나 남북 월드컵 유치 의지 피력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후 라커룸에서 손흥민 선수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후 라커룸에서 손흥민 선수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패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를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경기장 VIP석에서 함께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젊은 시절부터 야구와 축구 등에 관심이 많았던 스포츠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월드컵 경기를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한 것은 2002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며 원정 월드컵 경기 관람은 사상 처음이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붉은색 국가대표 응원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짙은 회색 자켓을 입고 있었지만 경기 후 자켓을 벗고 흰색 와이셔츠에 머플러만 두른 채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전 애국가 연주 때 흐뭇한 미소로 선수단을 지켜본 문 대통령은 경기 내내 그라운드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자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두 손을 번쩍 들고 만세를 불렀다.

비록 손흥민의 골에도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날 경기에서 멕시코에 1-2로 패했지만 문 대통령은 라커룸으로 내려가 실의에 빠진 선수단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신태용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다독였다.

특히 이번 대회 우리나라 대표팀의 첫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문 대통령 앞에서 눈물을 터뜨렸고 문 대통령은 손흥민을 위로했다. 김정숙 여사 역시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위로를 보냈다.

청와대는 경기 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조현우 골키퍼의 외침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려준 대한민국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전반전 이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만나 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때 방한한 인판티노 회장과 만나 2030년 남-북-중-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남북 월드컵 공동 개최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고 인판티노 회장 역시 문 대통령이 부르면 언제든 한국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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