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19일 화요일

  • 서울 8℃

  • 인천 7℃

  • 백령 5℃

  • 춘천 8℃

  • 강릉 7℃

  • 청주 10℃

  • 수원 8℃

  • 안동 11℃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11℃

  • 전주 9℃

  • 광주 10℃

  • 목포 9℃

  • 여수 12℃

  • 대구 12℃

  • 울산 14℃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1℃

기아차 광주공장 ‘수출’ 직격탄.. 쏘울 ‘25%’ 관세 울상

기아차 광주공장 ‘수출’ 직격탄.. 쏘울 ‘25%’ 관세 울상

등록 2018.06.24 08:00

윤경현

  기자

올해 출시 9년 만에 미국 100만대 판매무역확장법 232조 근거.. 관세 부과쏘울 광주공장 美수출 62.2% 미국 수출 생산차종 중 비중 커쏘울 하반기 신차 앞두고.. 일정 차질 우려

기아차 쏘울의 대미 수출비중은 크다. 지난 2017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16만5508대가 생산되었고 이중 66.2%인 10만9,625대가 미국시장으로 수출됐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기아차 쏘울의 대미 수출비중은 크다. 지난 2017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16만5508대가 생산되었고 이중 66.2%인 10만9,625대가 미국시장으로 수출됐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출시 9년 만에 미국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기아자동차 효자 ‘쏘울’ 수출 먹구름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폭탄 때문이다. 특히 대(對)미 수출량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기아차 광주공장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2일까지 수입산 자동차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대한 이해 관계자 의견서를 받을 방침이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제품이 자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긴급하게 수입제품에 관세(25%)를 부과하거나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무역 제재 법이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기아차 쏘울 전량이 광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관세폭탄의 영향으로 쏘울 수출 길이 막히게 되면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량의 막대한 차질과 함께 라인중단이 우려된다.

기아차 쏘울의 대미 수출비중은 크다. 지난 2017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16만5508대가 생산되었고 이중 66.2%인 10만9,625대가 미국시장으로 수출됐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의 쏘울은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출 전략차종이다. 

쏘울은 미국 이외 러시아(1만2661대, 7.7%), 캐나다(1만2042대, 7.3%) 기타지역 (2만8185대, 17%) 수출되며 내수 시장에서는 2995대로 전체 생산량의 1.8%에 불과할 정도로 수출 의존도가 높다.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폭탄 때문이다. 특히 대(對)미 수출량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기아차 광주공장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폭탄 때문이다. 특히 대(對)미 수출량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기아차 광주공장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 쏘울은 지난 2009년 2월 미국시장 출시 첫 해 3만1621대 판매를 시작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해 2011년부터는 해마다 연 10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6월에는 출시 약 5년 4개월만에 미국 현지 판매 50만대를 달성했다는 것이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기아차 쏘울은 지난 2009년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iF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으며 미국시장에서 판매확대를 해 왔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으로 무장한 후속 신차가 예정되어 있어 다시 한번 미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라며 “하지만 현재 예고된 대로 25% 관세가 부과된다면 신차 성공은 물론 광주공장 생산일정 차질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