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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격차’ 묘수 찾는다···글로벌 전략회의 돌입

삼성전자, ‘초격차’ 묘수 찾는다···글로벌 전략회의 돌입

등록 2018.06.22 10:06

한재희

  기자

22일 DS부문 시작으로 IM·CE부문 잇따라 개최턱밑까지 쫓아온 중국 상대 초격차 전략 묘수 논의IM부문, 갤노트9 조기출시·폴더블폰 등 주요 이슈 CE부문, 마이크로LED TV 등 수익개선 전략 짤 듯

삼성전자가 22일 DS부문을 시작으로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한다. 25일에는 IM, 26일에는 CE부문 회의가 진행된다. (왼쪽부터)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22일 DS부문을 시작으로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한다. 25일에는 IM, 26일에는 CE부문 회의가 진행된다. (왼쪽부터)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올해 2분기 실적이 6분기만에 역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2일부터 사업부문별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최근 부진이 예상되는 IM부문과 수익성 개선이 최대 과제인 CE부문에서 어떠한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22일 경기도 화성 사업장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시작으로 25일 IT모바일(IM) 부문, 26일 소비자가전(CE) 부문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 각 1번씩 두 차례 회의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3개 부문 대표이사가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사업부장과 관련 임원, 북미‧유럽‧남미‧ 아시아‧동남아 등 현지 법인 책임자들이 총출동해 사업 계획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회의는 각 부문별 수장인 김기남 DS부문장(사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직접 주재한다.

이날 열리는 DS부문 전략회의에서는 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마련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현실화함에 따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주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호황이 꺾이는 시점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다. 지난 1분기까지는 메모리반도체 시장 호황이 이어졌지만 2분기 들어 낸드플래시 가격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 산하 반독점국의 메모리 가격담합 조사에 대한 대응책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독점 당국은 삼성전자 등 글로벌 D램 업체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위법행위로 판정될 경우 과징금 부과는 물론 그 이상의 제재가 내려질 수도 있다.

시스템LSI 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부도 각각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초미세 공정 기술 전략 등도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IM부문은 갤럭시노트9의 조기 출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의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어서 IM사업부의 고심이 깊어진 모습이다. 1분기 조기 출시 효과를 누렸지만 2분기엔 영업이익 감소가 예고됐다. 때문에 갤럭시노트9의 조기출시 이후 일시적인 효과가 아닌 장기적 판매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시장 점유율 회복 방안을 비롯 내년 초께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스마트폰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갤럭시노트9과 함께 공개될 빅스비2.0의 전략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전자가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 AI(인공지능) 생태계를 형성하겠다고 공언한만큼 빅스비의 진화는 중요한 부분이다.

CE부문은 수익성 회복 등 각 지역별 판매 현황과 프리미엄 가전 점유율 수성 등이 주요 이슈다.

오는 8월 본격 판매를 시작하는 마이크로LED TV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TV사업에서 QLED TV와 마이크로LED TV ‘투트랙’전략을 펼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 TV를 올해 안에 상용화해 일반에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참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AI, 전장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유럽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출장을 잇달아 다녀오며 차세대 사업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글로벌전략회의에 직접 나서기보다는 사업 전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큰 틀에서 전략을 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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