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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사회적 가치 올리면 경제적 가치도 올라간다고 믿는다”

최태원 “사회적 가치 올리면 경제적 가치도 올라간다고 믿는다”

등록 2018.06.20 21:17

임주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

“(기업의) 경제적 가치가 낮아지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올리면 나중에 경제적 가치가 올라간다고 믿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시카고 포럼에 참석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기조 연사로 참석한 최 회장은 모든 의사 결정 과정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려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따로 고려했을 때 나오는 퍼포먼스(결과)에 불만이 많았다. 사회적 가치는 비즈니스의 액세서리처럼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더 이상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사회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와 동시에 고려해야 행동에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유 경쟁사인 GS칼텍스와의 협력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SK에너지는 GS칼텍스와 함께 양사가 가진 주유소 네트워크를 거점으로 한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Homepick)’을 출시하기로 했다. 홈픽은 두 회사가 전국에 가진 주유소를 택배 중간거점으로 활용하는 일종의 물류 서비스다.

최 회장은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자산을 절대 다른 회사가 못 쓰게 하는데 이에 대해 생각을 바꿨다”며 “그래서 올해 초에 주유소 네트워크를 공유 인프라로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했더니 그걸 보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경쟁사(GS칼텍스)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유소 뿐 아니라 물리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다른 곳도 합류할 수 있고 물류업체도 가능하다. 이걸로 새로운 세계를 열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 필요성과 함께 소비자의 신뢰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SK텔레콤 요금체계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언급하며 “모든 것을 다 배제하고 사람들이 싸게 쓸 수 있는 요금으로 전환하자고 했다. 돈이 들어도 하라고 했다”라며 “소비자 신뢰를 타깃으로 삼았다. 소비자가 좋다고 하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으로 우리가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가치를 쌓을 수 있는 행동이면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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