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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형제, 누적매출 3兆···장기 집권체제 갖췄다

‘리니지’ 형제, 누적매출 3兆···장기 집권체제 갖췄다

등록 2018.06.19 15:55

정재훈

  기자

누적 매출, 각 1조5000억원 돌파 예상엔씨·넷마블, 지난해 나란히 최대 실적업계 “리니지 IP의 힘···흥행 지속될 것”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각 사 제공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각 사 제공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쓰는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각각 출시 1년과 1년 반이 지난 현재, 두 게임의 누적 매출이 3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략적 제휴’ 관계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리니지 IP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6년 12월 출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국내외에서 누적 매출액 1조3779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2분기에 매출액 1220억원 가량만 기록해도 누적 매출액 1조5000억원을 넘기게 된다. 올 1분기 매출액(1757억3500만원)에 비춰보면, 지난 12일(구글 플레이스토어 등록일 기준) 출시 1년 반을 맞은 레볼루션은 이미 누적 매출액 1조50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도 내달 4일 정식 출시 1년을 맞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9952억66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2641억600만원을 올렸다. 리니지M의 매출을 따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이 리니지M과 리니지 레드나이츠 2종류뿐임을 감안하면 대부분 리니지M에서 발생한 매출로 보인다. 레드나이츠는 19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유료매출 261위로 순위권 밖으로 완전히 밀려난 상태다. 올 1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2593억7200만원이다. 역시 2분기 안에 누적 매출액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 형제는 출시 후 1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M은 출시 후에 단 한 번도 매출순위 1위를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게임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다.

두 게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장기 집권 체제를 굳건히 하는 모양새다. 출시 직후 한동안 하루 매출 90억원을 넘겼던 리니지M은 최근 일매출이 20억원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새로운 클래스(이용자가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는 직업군 또는 종족) ‘총사’를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이후, 일매출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레볼루션도 마찬가지다. 넷마블은 내달 초 신규 클래스 ‘오크’를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리니지의 흥행에 힘입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넷마블은 처음으로 넥슨을 제치고 매출기준으로 업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5년 2월 전략적 제휴를 맺은 양사가 리니지 IP를 앞세워 동반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리니지M과 레볼루션 이외에 여러 MMORPG들이 출시돼 경쟁하고 있지만, 어떤 게임도 리니지라는 IP를 압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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