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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순자산 1경3800조원···“토지자산 중심으로 증가”

우리나라 국민순자산 1경3800조원···“토지자산 중심으로 증가”

등록 2018.06.19 12:16

신수정

  기자

비금융 자산 대비 토지자산 비중. 자료=한국은행 제공.비금융 자산 대비 토지자산 비중. 자료=한국은행 제공.

작년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5.7% 늘어난 1경3817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순대외금융자산은 플러스 규모가 소폭 축소됐으나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이 증가했으며 2014년 이후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토지자산의 비중이 확대됐다.

1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017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國富)은 전년에 비해 741조5000억원원(+5.7%) 증가한 1경381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금융자산이 1경3551조5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금융자산(1경 5224조원)에서 금융부채(1경4958조원)를 뺀 순금융자산은 266조원으로 나타났다.

비금융자산을 자산형태별로 보면 생산자산이 2017년말 현재 606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7조1000억원(+6.1%) 늘어났으며 비생산자산은 7489조1000억원으로 464조2000억원(+6.6%) 증가했다.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은 2007년 10.6%에서 2008년 3.6%, 2013년에는 0.9%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2017년에는 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비생산자산(토지자산, 지하자원, 입목자산)이 2017년중 5.1%로 높은 자산가격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2013년 이후 낮은 수준을 지속하던 생산자산(고정자산, 재고자산)의 가격상승률이 2017년 2.3%로 크게 확대 됐다.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비금융자산의 명목보유손익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비금융자산 명목보유손익은 2014년 213조6000억→ 2015년 270조원→ 2016년 333조9000억원→ 2017년 493조6000억원으로 증가세다.

2014년 이후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토지자산의 비중이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토지자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57.1%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4년부터 완만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토지자산의 비금융자산 대비 비중은 2015년 54.2% → 2016년 54.8%→2017년 54.9%로 상승세다.

토지자산의 수도권 집중도 완화는 지속됐다. 2012년 세종시 출범, 2013년 이후 지방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토지자산의 수도권 집중도는 완화 양상이다. 수도권 지역의 토지자산 비중은 2010년 61.4%에서 2016년 57.0%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생산자산중 건설자산은 279조6000억원(+6.5%) 증가했고 설비자산은 34조원(+4.7%), 지식재산생산물은 19조원(+5.8%) 각각 증가했다. 비생산자산중 토지자산은 461조9000억원(+6.6%) 증가했다. 우리나라 고정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2017년 3.3배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자산의 GDP대비 배율은 주요 선진국 평균(3.1배)과 유사한 수준이다.

제도부문별로 볼 때 2017년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06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자산을 보유(국민순자산의 58.4%)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일반정부 3821조3000억원(27.7%), 비금융법인기업 1652조1000억원(12.0%), 금융법인기업이 281조4000억원(2.0%)의 순자산을 각각 보유했다.

2017년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529조6000억원)와 일반정부(+276조1000억원), 금융법인(6조원)은 비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순자산이 증가한 반면 비금융법인(-70조2000억원)은 순금융자산이 줄어들면서 순자산이 감소했다.

제도부문별 비금융자산 규모는 2017년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 6082조4000억원, 비금융법인기업 4085조원, 일반정부 3196조5000억원, 금융법인 187조6000억원이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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