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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스웨덴과 경기중 햄스트링 파열 가능성 커···남은 경기 출전 불투명

[월드컵]박주호, 스웨덴과 경기중 햄스트링 파열 가능성 커···남은 경기 출전 불투명

등록 2018.06.19 07:20

수정 2018.06.19 07:21

안민

  기자

박주호, 스웨덴과 경기중 햄스트링 파열 가능성 커···남은 경기 출전 불투명 사진=연합뉴스 제공박주호, 스웨덴과 경기중 햄스트링 파열 가능성 커···남은 경기 출전 불투명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박주호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교체 됐다. 박주호는 공중볼 다툼 중 부상을 당했는데 햄스트링 파열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주호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8분 부상으로 김민우로 교체됐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햄스트링 파열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검진을 해봐야 한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햄스트링은 자동차의 브레이크처럼 동작을 멈추거나 속도 감속 또는 방향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엉덩이와 무릎관절을 연결하는 반건양근·반막양근·대퇴이두근, 무릎관절쪽에만 붙어 있는 대퇴이두근 단두로 4개의 근육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달리기나 스포츠 선수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무리하게 힘을 줄 때 햄스트링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정확한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박주호는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박주호는 유독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최종명단에서 탈락한 뒤 부상으로 이탈한 김진수(전북)를 대신해 극적으로 대체 선수로 브라질행 비행기를 탔다.

그러나 실전 경기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며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벤치에서 바라봐야 했다.

러시아 월드컵 행도 험난했다. 박주호는 지난해 12월 전 소속팀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이 대회 출전을 위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로 이적하는 결단을 내렸다.

박주호는 마지막 시험무대였던 지난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신뢰를 찾았고, 꿈에 그리던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박주호의 월드컵과 인연은 여기까지다. 박주호는 험난하고 길었던 준비 과정을 마치고 꿈의 무대에 입성했지만 단 28분 만에 최악의 불운으로 꿈이 꺾일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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