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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형건설 매출·영업이익, GS 최고

1분기 대형건설 매출·영업이익, GS 최고

등록 2018.06.19 09:30

김성배

  기자

2.5조 넘는 매출에 영업익 2375억원6년만에 플랜트 흑자+자이사업 견인차현대건설 영업익 900억도 못미쳐 고전포스코건설도 매출 영업익 줄어 울상

임병용 GS건설 사장(사진=GS건설)임병용 GS건설 사장(사진=GS건설)

올해 1분기 국내 5대 건설사 가운데 개별 재무재표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이들 중 순위가 가장 낮은 GS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트 부문이 6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데다가, 자이 주택사업이 승승장구해서다.

반면 2년 연속 1조 클럽에 가입한 현대건설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900억원에도 못미쳤다. 이는 5위권 밖에 있는 건설사들 보다 적은 수익이다.

업계 4위 포스코건설도 매출액이 2조원에 못미치고,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등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홀딩스 개념이 강한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겪인 삼성물산을 제외한 5대 건설 가운데 1분기 기준(개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GS건설(2조7464억원·237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대형건설사들이 자회사 영업이익이 포함된 연결재무재표를 활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그 자체 회사의 몸집이나 수익성을 파악하기 위해선 개별 기준이 더 정확하다는 시각이 있다.

무엇보다 이같은 GS건설의 깜짝실적으로 대변되는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으로 최대실적으로 파악됐다.

1분기에만 2조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대우건설도 영업익 1682억원을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대림산업(1821억원)과 포스코건설(901억)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계 맏형으로 2년 연속 영업익 1조 클럽에 빛나는 현대건설은 개별기준으로는 848억원에 불과한 영업이익을 기록해 5대 건설 가운데 가장 낮은 초라한 성과를 올렸다.

해외 등 공격적인 영업이 아닌 수익성 위주의 수주에 나서고 있는 데다가, 대형 공사들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매출 등에 반영이 어려운 탓으로 보인다.

최근엔 그마나 사실상 자회사로 분류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결재무재표로 반영되며 실적 선방으로 보이는 착시현상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건설의 저조한 영업이익은 5대 건설 가운데서도 유독 작고, 5위권 밖 건설사들보다도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롯데건설(1324억원), SK건설(1507억원) 등과 비교해도 크게 뒤쳐지는 실적이라는 의미다.

업계 4위 포스코건설도 최근 성적이 신통치 못하다.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900억원을 턱걸이 했고, 매출액은 1조5000억원에도 못미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이같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4219억원·1276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지는 실적 기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며 매출이 줄어든 데다, 지난해 1분기에 환율 효과로 영업이익이 너무 좋게 나왔던 영향으로 영업이익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대체적으로 업계 주도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향후에도 유가 등 해외 플랜트 사업 불확실성을 비롯해 국내 주택 경기 침체 가능성 등으로 향후 호실적을 유지하거나 실적 반전을 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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