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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터뷰 태도 논란에 해명···“내가 지나쳤다, 제 부족함”

이재명 인터뷰 태도 논란에 해명···“내가 지나쳤다, 제 부족함”

등록 2018.06.14 14:56

김선민

  기자

이재명 인터뷰 태도 논란에 해명 /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라이브 캡쳐이재명 인터뷰 태도 논란에 해명 /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라이브 캡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방송사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4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재명 당선인은 "인터뷰 보고 실망하신 분 많으시죠? 시간 지나고 보니 내가 지나쳤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재명 당선인은 "사실 언론사와 사전에 '미래 지향적 이야기를 하자'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단 한 군데 예외 없이 다 과거 얘기, 근거 없는 얘기, 그런 이야기를 해서 제가 좀 언짢았다"고 인터뷰 당시 화가 난 표정으로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거나 인터뷰를 서둘러 마무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언론사가) 안 하겠다고, 절대 안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또 그런다.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방송사에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제 부족함이다. 같이 오신 분들한테 미안하다. 수양해야죠. 저는 좋은 환경에서 해왔던 건 아니고 이제 여러분과 함께 어려운 환경을 넘어왔으니 앞으로도 계속 넘어가겠다"고 사과를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당선인은 전날인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방송사들과 연달아 생중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TV조선, JTBC, KBS, SBS, MBC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이재명 당선인이 보인 인터뷰 태도로 인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재명 당선인은 MBC와의 인터뷰에선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잘 안들리는데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인터뷰를 끊어버렸다.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는 여배우 스캔들 관련 질문에 "다른 얘기하면 안됩니까. TV조선의 관심사는 오로지 그거 같다"고 언짢은 기색을 보였다.

이어진 JTBC와의 인터뷰에서는 이지은 앵커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이재명 당선인은 "저는 그런 얘기한 적이 없는데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는 가정에 대해서 말한 적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당선인의 아내 김혜경 씨 또한 "(스캔들 논란에 대해)상처받았거나 고통스럽지 않았다. 사실이 아니니까"라면서 "걱정 많이 해주시고 힘내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재명 당선인과 김혜경 씨는 즉석에서 네티즌들과 SNS 인터뷰로 소통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 네티즌들이 "키스데이를 기념해 뽀뽀를 해 달라"라고 요청했고, 이재명 당선인은 아내에게 뽀뽀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정한 포옹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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