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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국내 SUV ‘고객 心’ 잡아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국내 SUV ‘고객 心’ 잡아라

등록 2018.06.14 17:00

윤경현

  기자

한국지엠 수뇌부 기아차 부스 장시간 할애카허 카젬···니로EV에 남다른 관심 나타내데일 설리번···수차례 ‘SP 콘셉트’ 인테리어 확인SUV 점유율 13.7%서 63% 성장 위한 계획 수립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기아차 친환경 SUV 니로 EV에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윤경현 기자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기아차 친환경 SUV 니로 EV에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윤경현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국내 SUV 고객 마음잡기에 나섰다. 카젬 사장은 이미 부산모터쇼 전야제에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라인업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데일 설리번 영업·서비스·마케팅 부사장,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 전무, 마르시오 루콘 한국지엠 구매부문 부사장, 황지나 부사장 등 한국지엠 수뇌부는 부산모터쇼 현대기아차를 비롯하여 국내외 메이커 부스를 찾았다.

특히 카허 카젬 사장과 한국지엠 수뇌부들은 기아차 부스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친환경 SUV ‘니로 EV’를 둘러보면서 수뇌부들과 그 자리에서 즉흥적인 회의를 가질 정도다.

뿐만 아니라 데일 설리번 부사장과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 전무, 마르시오 루콘 한국지엠 구매부문 부사장 등은 ‘SP 콘셉트’를 유심히 관찰했다.

사실상 국내 판매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일 설리번 부사장과 스튜어트 노리스 전무의 시선은 SP 콘셉트의 실내 인테리어에 주목했다. 두 사람은 SP 콘셉트와 자사 라인업에 대해 간단한 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기아차 부스에서 카허 카젬 사장과 데일 설리번 등 회사 최고위급 인사들 장시간 보냈다는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지엠 수뇌부의 기아차 동선을 살펴보면 ‘SP 콘셉트→니로 EV→카니발→니로 EV’로 이동했다. 경로를 비춰볼 때 쉐보레가 추구하는 국내 R&D 투자 확대 부분은 친환경 SUV 또는 CUV가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결국 국내 쉐보레 라인업 가운데 공백인 친환경 SUV 부문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 내수 시장에서 스토닉,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등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전 SUV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는 기아차를 롤모델로 쉐보레의 방향성을 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모터쇼 기간 내 카허 카젬 사장 이후 회사 임원들은 쉐보레 부스 이외 수입차 및 국내 완성차 부스를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의 모터쇼 기간 내 국내 완성차 부스 탐방은 국내 정서에 부합하는 인테리어 및 옵션의 배치 등 감성 품질을 살펴보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으로 해석된다.

데일 설리번 부사장과 스튜어트 노리스 전무의 시선은 SP 콘셉트의 실내 인테리어에 주목했다. 사진=윤경현 기자데일 설리번 부사장과 스튜어트 노리스 전무의 시선은 SP 콘셉트의 실내 인테리어에 주목했다. 사진=윤경현 기자

그동안 쉐보레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과 퍼포먼스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검증됐다. 이에 반해 감성적인 측면에서 국내 정서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꾸준히 제기됐다.

한국지엠 수뇌부 또한 이 같은 약점을 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산모터쇼에서 출시를 선언한 중형 SUV급 이쿼녹스에 대한 기대는 크다.

사실상 지엠 사태 이후 처음 출시되는 신차로 향후 쉐보레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차량으로 평가해도 무관하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 앞서 ‘지엠 프리미어 나이트’를 통해 쉐보레 볼트(Volt)와 카마로SS(Camaro SS)를 사전 공개하며 브랜드의 기술과 혁신을 선보인 바 있다.

올 전야제를 통해 국내 시장 공략의 주요 분야인 SUV 제품 출시 계획의 윤곽을 드러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비중이 SUV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식한 듯하다.

쉐보레는 이쿼녹스를 중심으로 대형 SUV 트래버스, 중형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모델인 콜로라도를 공개하며 사실상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를 통한 중심 체제 변화를 알렸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5년간 15종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지금껏 쉐보레가 국내시장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로 고객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허 카젬 사장은 친환경 SUV ‘니로 EV’를 둘러보면서 수뇌부들과 그 자리에서 즉흥적인 회의를 가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윤경현 기자카허 카젬 사장은 친환경 SUV ‘니로 EV’를 둘러보면서 수뇌부들과 그 자리에서 즉흥적인 회의를 가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윤경현 기자

또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사장은 “1935년 SUV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쉐보레는 오랜 기간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왔다”며“SUV 모델의 내수 시장 판매 비중을 향후 63%까지 끌어올리며 쉐보레 브랜드의 진면모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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