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시네유럽에서 시네월드 그룹과 스크린X의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 100개관을 오픈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네월드 그룹은 지난해 미국 극장사인 ‘리갈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인수하며 세계 2위 극장사업자로 도약했다. 현재 미국, 영국, 이스라엘, 아일랜드, 루마니아 등 10개국에서 9538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J CGV는 미국 전역과 영국, 이스라엘 및 유럽 7개국에 100개의 스크린X 상영관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서부,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과 미국 전역에 한국 토종 기술의 저력을 담은 다면상영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최병환 CJ CGV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시네월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크린X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신규 주요 국가에 스크린X를 차례로 선보여 전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크린X는 지난 2012년 CJ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상영특별관으로,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CinemaCon)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지난해부터는 할리우드 배급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블록버스터를 잇따라 개봉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등 전세계 9개국 142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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