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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논란’도 삼켜버린 ‘리틀 노무현’ 김경수

[선택 6.13]‘드루킹 논란’도 삼켜버린 ‘리틀 노무현’ 김경수

등록 2018.06.14 01:09

임대현

  기자

진보의 험지 경남에서 당선 확실시노무현과 비슷한 정치 행보 보여줘차기 대선에서도 존재감 과시할 듯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 사진=연합뉴스 제공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됐다. 김 당선자는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김 당선자는 위기를 겪었지만, 경남 유권자들은 그에게 표를 던졌다.

김 당선자는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었고,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한 이후에는 봉하마을의 사무국장을 지냈다. 따라서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문재인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다. 문 대통령이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보를 담당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대선 캠프를 꾸린 뒤에는 공식적으로 캠프의 대변인직을 맡았다.

전형적인 ‘친노친문’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경남지역의 선거에 여러 번 도전했고, 20대 총선을 통해 경남 김해을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초선의원이었지만, 의원직을 버리고 경남지사에 도전했다.

그의 도전을 보는 시각은 우려도 있었지만, 기대도 컸다. ‘드루킹 사건’이 터지면서 비관적인 의견도 나왔지만,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 당선자는 자신을 둘러싼 드루킹 논란에 대해 경찰조사까지 받으면서 결백함을 주장했다.

친문(친문재인) 세력은 적극적으로 김 당선자를 지지했다. 차기 대통령감을 찾고 있던 친문 세력에게 김 당선자의 경남지사 도전은 기회였다. 김 당선자는 차기 대선주자로 평가받으며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 당선자는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경남에서 당선되면서 차기 대선주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행보와 비슷한 정치경력을 얻게 됐다. 노 전 대통령도 당시 진보정당의 험지에 도전하면서 정치생활을 했다.

그는 ‘리틀 노무현’이라는 타이틀에 걸 맞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친문 세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차기 대선에서도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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