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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피플]‘명예회복’ 노렸던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또 다시 주가조작 혐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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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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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혐의 檢 압수수색 소식에 下
거래소 패스트트랙 제도 통해 檢에 고발
2013년에도 주가조작으로 구속되기도
황우석 박사와 바이오 열풍 일으킨 인물

코스닥 바이오기업인 네이처셀의 라정찬 대표가 명예회복을 코 앞에 두고 또 다시 주가조작 혐의에 휘말렸다. 네이처셀은 주가가 고점으로 달리자 마자 각종 악재들이 터져 나오면서 이미 하한가 폭탄을 맞은 바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 에 대한 호재들로 주가 회복을 시도해왔다.

그러던 그가 이번에는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라 대표의 과거의 행적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이처셀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1만9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장 중에 검찰이 네이처셀의 주가조작 정황 등을 포착하고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갑작스레 고꾸라진 것이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금융범죄 중점청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최근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네이처셀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먼저 한국거래소가 네이처셀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사이에 이상거래 정황을 발견하고, 증권범죄 신속처리절차(패스트트랙)에 따라 금융위원회를 거쳐 검찰에 사건 정보를 넘기면서 시작됐다. 이날 거래소 측은 "먼저 시장감시부에서 기초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혐의가 있어 보인다고 판단되면 심리부로 이첩돼 또다시 조사를 하게 된다"라며 "정확한 혐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아직 말해줄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1964년생,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에 졸업한 라 대표는 황우석 박사 등과 함께 한 때 국내 줄기세포 분야의 선구자로 여겨지며 국내 주식시장에 바이오 열풍을 일으킨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 2013년 라 대표는 국내법을 피해 일본에서 불법 줄기세포 치료를 시술했다는 혐의가 밝혀지면서 약사법 위반과 관세법 위반으로 구속됐고 아울러 주가조작, 배임, 횡령 등 10여개 혐의도 추가됐다. 이 때문에 당시 그가 몸담고 있던 알앤엘바이오도 결국 상장 폐지됐다.

라 대표는 2013년 1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지만 횡령을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서 무죄판결을 받고 2014년 초 보석 석방됐다. 이후 라 대표는 같은해 2월 네이처셀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당시 네이처셀은 음료수 ‘쌕색’ 등을 만들던 삼미식품이 전신인 회사로 식품사업이 주력이었는데, 바이오기업으로 체질개선을 하기 위해서는 라 대표가 필요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그 뒤 라 대표는 절치부심하며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그리고 현재 회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중증 퇴행성 관절염 자가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이 미국 임상 2상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다,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 개발도 순항 중에 있어 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악재는 지난 3월 중순 이후부터 시작됐다. 식약처가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 신청을 반려한 올해 3월16일을 기점으로 주가는 급격히 하락세를 탔다. 이후 라 대표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일본에서 줄기세포 치매 치료제 시술 허가를 받았다며 주가 회복을 시도해왔다. 현재 라 대표는 주식과 관련한 시세조종을 한 적도, 또 회사가 법률에 반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이날 라 대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저와 네이처셀을 포함한 바이오스타 그룹은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라며 "또 현재 개인적으로 대법원에 계류돼 있는 상황에서 한 치의 의혹도 받지 않도록 연구에만 전념해 왔다"라고 해명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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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yoon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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