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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임박 수싸움 본격화

5G 주파수 경매 임박 수싸움 본격화

등록 2018.06.11 14:44

이어진

  기자

15일 스타트, 최저가만 3조3000억원100Mhz 총량 제한에 과열경쟁 지양마케팅의 ‘키’, 예단 할수 없다는 평가도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5G 주파수 경매가 임박했다. 주파수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5G 경쟁력이 엇갈리는 만큼 이동통신3사의 수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3조원이 넘어가는 사상 최대 경매지만 100Mhz 총량제한으로 경매 양상이 이전 보다는 다소 시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종 낙찰가가 4조원대 미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주파수량에 따른 속도 차이는 마케팅에도 활용돼 5G 선점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만큼 미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5G 주파수 경매를 시작한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 4일 과기정통부에 주파수 경매 할당 신청 서류를 전달했고 지난 8일 모두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 매물로 나온 주파수는 3.5Ghz 주파수 280Mhz 대역과 28Ghz 주파수 2400Mhz 대역이다.

28Ghz 주파수 대역의 경우 초고주파수다.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지만 도달거리가 짧아 활용성이 다소 떨어진다. 주파수 할당기간은 5년으로 정해졌는데 이 같은 활용성을 고려한 조치다. 2400Mhz에 달하는 초광대역 주파수를 할당하는 점, 실제 활용성, 3사 균등 분배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이번 경매에서 과열 없이 균등할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이 되는 것은 3.5Ghz 주파수다. 280Mhz 대역폭은 3사 균등분배가 불가능하다. 3.5Ghz 주파수에서 한 사업자가 확보할 수 있는 총량은 100Mhz폭으로 제한됐다. 3사 중 한 사업자가 80Mhz 폭을 확보하거나 혹은 2개 사업자가 90Mhz폭을 확보할 수 밖에 없다.

이동통신에 있어서 주파수는 토지와 비견되는 자원이다. 많은 주파수를 확보하면 할수록 더 높은 속도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용 주파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더욱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주파수 경매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에 활용되는 주파수다. 이동통신기술이 한단계 진화할 시 초기 이미지 구축이 중요하다. 속도는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에서 주요 소재다. 주파수 경매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이번 주파수 경매가 과열 경쟁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100Mhz 대역으로 총량이 한정돼 있어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최저 10Mhz에서 최대 20Mhz 주파수 격차다. 110Mhz, 120Mhz로 총량제한이 결정됐다면 수백Mbps 이상 속도차이가 발생했겠지만 100Mhz 제한으로 결정되면서 속도 격차가 그리 나지 않는다.

주파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업체들이 이를 확보하려 무리할 경우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 출혈 경쟁으로 치닫을 공산이 높다. 통신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꼽히는 게 주파수라지만 조 단위 자금 출혈은 부담스럽다.

더군다나 아직 5G 통신에 대한 설비 투자도 집행되지 않았다. 3.5Ghz 주파수는 기존 LTE 주파수 대비 고주파수 대역이어서 설비투자비가 더 든다. 투자비 등을 고려하면 막대한 출혈경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경매가 시작 1~2일만에 조기 종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속도는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라는 점, 추가 주파수 할당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점은 변수로 꼽힌다. 예상밖의 장기전이 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장기전으로 치닫을 시 경매가는 4조원을 넘어갈 공산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의 상용화에 필수재인데다 주파수 확보량에 따라 경쟁력 격차가 나는 만큼 경매 자체를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주파수 총량을 정하는 1단계에서 밀봉입찰에 들어가는 50라운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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