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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거래소 코인레일, 400억원대 해킹피해···탈취 물량 시장 매각 중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레일, 400억원대 해킹피해···탈취 물량 시장 매각 중

등록 2018.06.11 08:14

수정 2018.07.18 16:05

신수정

  기자

펀디엑스·엔퍼·애스톤·트론·스톰 등 9종 36억개탈중앙화 거래소 ‘IDEX’ 통해 매각 중으로 추정

코인레일 공지화면. 사진=코인레일 화면 캡쳐.코인레일 공지화면. 사진=코인레일 화면 캡쳐.

국내 7위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400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해킹 당했다. 해커는 상당 물량을 시장에 매각한 것으로 보이며 가상화폐 시장의 대부분 코인은 10%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코인레일은 “이날 새벽 발생한 해킹공격으로 시스템 점검에 들어섰다”며 “수사기관 등과 함게 조사 중”이라고 공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코인레일의 가상통화 계좌에서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 트론, 스톰 등 9종의 가상통화 36억개 가량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당한 가상통화 시세는 대부분 수십원대이지만, 총 피해 규모는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레일은 10일 오전 2시부터 거래를 중단하고 11일 오전 4시까지 시스템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점검이 끝나지 않아 코인레일 거래소 이용은 불가능한 상태다.

코인레일은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3분의 2는 각 코인사 및 관련 거래소와 협의를 통해 동결·회수에 준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나머지 3분의 1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관련 거래소, 코인개발사와 함께 조사 중이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일부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거래소를 통해 이미 시장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의 계좌에서 탈중앙화 가상화폐 거래소 ‘이더델타’로 빠져나간 가상화폐는 덴트 8억3159만개, 트로닉스 2152만개, 지브릴 255만개, 스톰 2302만개, 카이버 20만개 등이다.

해커가 탈취한 펀디엑스 26억1954만개 전량은 별도 계좌로 옮겨졌으며, 해당 계좌에서 탈중앙화 거래소인 ‘IDEX’를 통한 매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과거 일본에서 벌어진 넴코인(NEM) 해킹 사례에서도 탈중앙화된 거래소를 통한 매각을 추적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사건도 추적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코인레일 거래소 해킹 이슈와 함께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비트코인 시세조작 수사 돌입 소식이 겹치면서 혼돈에 빠졌다. 오전 8시 빗썸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0.33% 하락한 747만3000원, 이더리움은 -13.75% 하락한 56만4500원, 리플 -14.83% 하락한 620원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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