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말 대비 80억9000만달러 증가 신흥국·남유럽 익스포져는 0.4% 수준
11일 금융감독원은 3월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전체 대외 익스포져가 총자산의 6.7% 수준인 233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7년말 대비 3.6%(80억9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형태별로는 유가증권 투자의 비중이 48.3%로 가장 컸고 외화대출(45.8%)과 외화지급보증(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권역별로는 은행의 익스포져가 58.6%였으며 보험 36.3%, 증권 4.7%, 여전사 0.4%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4개 취약 신흥국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져는 132억 달러로 전체 익스포져의 5.6%를 차지했다. 그 중 아르헨티나와 터키에 대한 익스포져는 13억7000만달러다.
아울러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등 4개 남유럽 국가에 대한 익스포져는 23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1%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4개 취약 신흥국과 남유럽 국가의 익스포져는 국내 금융회사 총자산의 0.4% 수준”이라며 “해당 국가의 금융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는 한 감내 가능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외 익스포져의 특정국가 편중 등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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