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은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1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0.01%p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기의 1.38%와 비교해도 0.2%p 하락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규모(21조1000억원)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1분기 중 총여신이 7조8000억원(0.44%) 증가하면서 부실채권비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9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91.5%)을 차지했고 가계여신(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조2000억원(82.1%),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이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 역시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000억원 줄었다. 정리방법별로는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 2조8000억원, 대손상각 9000억원, 매각 6000억원, 정상화 6000억원 등이 각각 차지했다.
아울러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도 1.75%로 전분기 대비 0.04%p 하락했다. 다만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85%,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13%로 모두 전분기보다 0.01%p, 0.02%p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0.01%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9%,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 0.38%,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39% 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에 따라 부실채권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IFRS9 아래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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