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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미래먹거리’ 대결 펼치는 최문순·정창수

[점검! 6.13 경제공약]강원 ‘미래먹거리’ 대결 펼치는 최문순·정창수

등록 2018.06.08 10:21

임대현

  기자

최문순, 동해북부선 통해 ‘평화 경제’ 역설정창수, SOC 활용한 ‘방문자 경제’ 주장지역경제, 산업발전 vs 관광발전 정책 갈려

그래픽=박현정그래픽=박현정

강원도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사회간접자본(SOC)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강원도는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선 이를 통해 강원도의 미래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제시됐다.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살려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방안을 내놓았고, 정찰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관광을 발전시켜 경제를 끌어올리겠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의 대표 공약을 보면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최 후보는 동해북부선(강릉~제진) 바로 착공을, 정 후보는 춘천 친환경 내수면 마리나 리조트 조성을 각각 첫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 후보는 ‘평화 경제’를, 정 후보는 ‘관광 경제’를 내세우고 있다.

최 후보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으로 열린 남북평화모드를 지역 발전과 경제적 효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공약에 담았다. 1순위 공약도 동해선 구간 중 유일하게 단절된 강릉~제진 구간을 곧바로 착공하겠다는 것이다. 동해선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중 환동해경제벨트축을 담당할 중요 노선으로 임기 내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금강산 관광재개와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 공약도 제시했다. 설악권과 금강권을 연계한 관광개발을 통해 비무장지대(DMZ)와 환동해권까지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조성, 남북교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특별법을 통해 단계별로 국제관광자유지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최 후보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원주 의료기기 산업 집중 육성과 외국계 우량기업 유치로 강릉시 일원의 신소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걸었다. 횡성군에 전기자동차 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영월군에 드론 산업 단지를 만들어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삼척군 원전부지에는 스마트 수소시티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방문자 경제’ 모델을 제시하고 관광분야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권역별 대안을 내놓았다. 동계올림픽을 통해 높아진 브랜드 가치와 SOC 확충을 계기로 방문객 수와 재방문율 등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내수 진작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춘천에 친환경 내수면 마리나 리조트를 조성하는 것이 1순위 공약이다. 우수한 물 자원과 수변 관광지역을 활용해 2022년까지 공공과 민간부문이 공동참여하는 방식으로 도심 레저형 마리나 리조트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원주는 선도적인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도시 공공기능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등 도시문제를 해결해 지역 발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강릉·평창에는 기존 관광자원과 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4계절 종합휴양관광지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일자리 증가에도 두 후보의 시각이 갈렸다. 최 후보는 고령화를 대비한 일자리 정책을 내놓았고, 정 후보는 관광산업 개발을 통한 일자리 확보를 내세웠다.

최 후보는 어르신 일자리 연 4만개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0년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해 시장창업형, 취업형 등 유형별 어르신 일자리 확대·제공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자신이 내세운 방문자 경제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18개 시·군에 특화된 관광 고부가가치 산업을 진흥시켜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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