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핀테크 정보업체인 오토너머스 넥스트는 올해 가상화폐공개(ICO) 규모가 작년 한 해 전체 규모인 66억달러를 넘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메신저 기업 텔레그램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블록닷원(Block.One)의 자금조달 금액이 워낙 대규모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텔레그램은 올해 초 18억달러를 조달했으며 블록닷원은 지난 1년에 걸쳐 가상화폐 이오스(EOS)로 40억달러를 조달했다.
이 둘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ICO 규모는 매달 5억6000만달러로 작년 12월 15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것보다 크게 감소됐다.
오토너머스 넥스트는 보고서에서 대규모 거래가 계속 등장하지 않으면 당국 규제 불확실성과 일반 소비자층의 사용 부진으로 ICO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기관은 “서구 규제 당국이 제한을 두더라도 많은 ‘암호화 델라웨어(가상화폐 친화적인 미국 주)’가 되고 싶어하는 곳도 많다”며 “작년 스타트업 중심이었던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올해 중견 기업으로 건너간 점으로 보면 내년에는 대기업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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