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5℃

  • 인천 16℃

  • 백령 11℃

  • 춘천 15℃

  • 강릉 10℃

  • 청주 17℃

  • 수원 15℃

  • 안동 17℃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6℃

  • 전주 15℃

  • 광주 16℃

  • 목포 14℃

  • 여수 19℃

  • 대구 19℃

  • 울산 15℃

  • 창원 20℃

  • 부산 19℃

  • 제주 18℃

4월 경상수지 17억7천만달러···6년만에 최소

4월 경상수지 17억7천만달러···6년만에 최소

등록 2018.06.05 10:14

신수정

  기자

4월 경상수지 17억7천만달러···6년만에 최소 기사의 사진

기업의 수익성 개선 및 주주친화정책에 따른 배당확대로 국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6년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늘어난 것도 경상수지 흑자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해소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는 감소하는 모습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1년4개월만에 가장 적은 폭으로 개선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는 17억7000만달러로 전년 기록했던 36억7000만달러 대비 51.7% 가량 감소했다. 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2년 4월 88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소다.

경상수지는 한 국가가 일정기간 외국과 실시한 재화와 서비스 등의 경상거래 결과 나타난 외화의 지급액과 수취액의 차이를 뜻한다.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의 4가지로 구성된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74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배당이 크게 늘며 본원소득수지 적자폭이 커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 4월에 보통 기업들의 배당이 지급되면서 배당소득수지 적자가 나타나는데 기업 배당이 늘며 배당소득수지 적자는 최근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지난 4월 배당소득수지는 65억1000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종전까지 최대는 지난해 4월 기록한 52억3000만달러 적자가 최대 규모 적자였다.

이는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배당금 규모 확대와 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난 것 등이 원인이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이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면서 배당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4월 들어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것도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4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03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기록했던 115억4000만달러 대비 약 12억달러가 줄었다.

4월 수출이 515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수입이 411억5000만달러로 12.5%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도입단가의 상승과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관련 장비 도입 증가, 승용차 등 소비재 수요 등으로 수입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증가에 따라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감소한 것도 특징이다. 4월 서비스수지는 19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24억2000만달러 적자와 비교해 규모가 18% 가량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를 구성하는 주요 항목 중에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개선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4월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1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기록했던 12억4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12% 가량 감소했다. 적자규모로는 2016년 12월 이후 최소폭이다.

사드갈등이 해소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4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36만7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 가량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중국인을 중심으로 입국자수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것이 여행수지 적자폭을 축소시킨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