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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주파수 경매 출사표···’쩐의 전쟁’ 10여일 앞으로

이통3사, 5G 주파수 경매 출사표···’쩐의 전쟁’ 10여일 앞으로

등록 2018.06.04 16:50

이어진

  기자

SKT·KT·LGU+, 신청서 제출과기부 적격심사 후 15일 경매 3.5Ghz 경쟁 치열 조기종결 가능성도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동통신3사가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제출, 경매 출사표를 던졌다. 내년 상용화가 예고된 5G에 활용될 주파수를 확보하는 경매다. 최저 금액만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다. 이동통신3사 모두 이변이 없는 한 정부의 주파수 적격심사를 통과하고 쩐의 전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주파수 경매를 두고 이동통신3사의 수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3사는 4일 오후 경기도 정부 과천청사에 위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해 5G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KT와 LG유플러스, SK텔레콤이 순서대로 각각 1시간 간격을 두고 과기부를 찾아 할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 제출에는 모두 주파수 경매와 관련한 임원들이 참석했다. KT에서는 김순용 정책협력담당 상무가 LG유플러스는 강학주 공정경쟁 담당 상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장 늦게 과기부를 찾은 SK텔레콤 측에서는 임형도 정책협력실 상무가 찾았다.

이동통신3사는 과기부에 할당신청서와 이용계획서 등을 제출했다. 이동통신3사는 이들 문서에 할당 주파수를 이용한 서비스 제공 시기, 지역, 신규 기지국 구축 계획, 주파수 혼간섭 보호 및 회피 계획 등을 적어낸다. 이날 이동통신3사는 주파수 경매 신청 접수에 캐비넷 수준의 서류들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3사는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와 함께 경매에 대한 보증금도 내야 한다. 최저경쟁가격의 약 10% 수준이다. 과기부는 신청서 등을 토대로 경매 적격 심사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8일 경 순조롭게 심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적격 심사가 모두 끝나면 15일부터 경매에 돌입한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 상용화를 위한 주파수를 할당하는 경매다. 5G는 최대 20Gbps 수준의 초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지연속도 역시 기존 LTE는 수십ms 수준이지만 5G는 10ms 미만도 가능하다. 초저지연과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 실감형 미디어, 커넥티드카 등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업체들은 모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동통신3사가 주파수 경매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경매 수싸움의 막이 올랐다. 주파수 경매 매물은 3.5Ghz 주파수 280Mhz 대역폭과 28Ghz 주파수 2.4Ghz 대역이다. 매물 중 핵심은 3.5Ghz 주파수다.

3.5Ghz 주파수는 전국망 구축이 가능한 대역이다. 한 사업자가 확보할 수 있는 총량은 최대 100Mhz로 제한됐다. 3개 사업자 중 한 사업자가 80Mhz을 가져가거나 혹은 2개 사업자가 90Mhz 대역을 가져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주파수 확보량에 따라 데이터 송수신 속도 격차가 발생한다. 마케팅 경쟁이 보다 치열한 5G 도입 초기 업체별 이미지 구축에 중요해 경쟁 가열 공산이 높다.

하지만 조기에 주파수 경매가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량제한이 120Mhz, 110Mhz 였다면 경매 이후 주파수 격차가 최대 3배까지 차이나 경쟁 자체가 어려웠을 테지만 100Mhz로 정해지면서 격차가 최저 10Mhz, 최대 20Mhz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막대한 쩐의 전쟁을 치루기 보단 저가에 주파수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할 공산도 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는 조기 종결 가능성과 관련 “(업체들의)의중에 따라 빨리 혹은 늦게 끝날 수 있다”면서 “가장 경쟁력 있는 5G 서비스를 하기 위해 주파수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는 사업자마다 다를 수 있다. 다 고민하고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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