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삼성 현대 대우 등 대형출신만 기용처음으로 보성건설 출신 채정섭 대표 발탁보성DNA심기부터 빅픽쳐 그리기 등 관측
채정섭 신임 대표이사는 그룹에서 잘 알려진 전략기획통.
보성그룹이 건설 이외에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 시티 등 신사업 큰 그림 전략을 그려내는 과정에서 원조 보성맨 기용으로 차제에 보성DNA를 확실하게 심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보성그룹은 지난 2003년 한양을 인수한 이후 줄곧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 출신 사장 등 고위 간부들을 한양 CEO로 기용해왔다.
보성그룹보다 몸집이 큰 한양을 인수한만큼 시스템 등 관리 차원에서 체계적인 업무수행이 몸에 밴 대형건설 출신들이 필요했다는 관측이다.
실제 원일우 사장(대우건설)을 비롯해 한동영 사장(대림산업), 윤영구 사장(대림산업), 박상진 사장(현대건설) 등 전부 외부 대형건설 출신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보성그룹 내 또다른 간판인 보성산업도 마찬가지다. 현 CEO인 김한기(대림산업) 사장은 물론 전임 이경택(삼성물산) 사장 등도 모두 대형건설사 사장이나 고위 간부를 지낸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룹 내 변화가 감지된다. 그간 핵심 계열사 CEO에서 배제됐던 보성그룹 공채출신들이 전면에 등장하면서다. 채정섭 신임 대표이사 이력을 봐도 그렇다.
채 신임 한양 대표는 지난 1992년 한양의 모그룹인 보성건설(주)에 입사해 2003년 한양 인수 후 한양 전략사업본부, 개발사업본부 본부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보성그룹 성장의 산 증인이다.
특히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보성공채 출신들이 약진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얘기기 나온다.
실제 그룹 내에서 채 신임 대표에 기대감이 크다. 기존 대형건설 출신 사장들이 시스템이나 관리형 CEO였다면 이번 채 대표는 기업의 뿌리인 보성 DNA를 갖추고 있는데다가 전략기획 전문가로 큰 그림 그리기에 제격이라서다.
때문에 이번 채 신임 대표이사의 내부발탁으로 한양은 건축, 주택, 인프라 등 기존 주요 사업군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나 스마트 시티 등 신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가 사업기획, 관리역량 강화를 통한 재무 건전성과 한층 안정화 된 기업유동성을 확보하면서 LNG 허브 프로젝트, 태양광 에너지 개발 등 에너지사업 진출, 영암·해남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솔라시도), 청라국제금융단지 프로젝트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보성그룹측은 기대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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