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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vs 서병수, 신공항·엑스포 놓고 설전

[점검! 6.13 경제공약]오거돈 vs 서병수, 신공항·엑스포 놓고 설전

등록 2018.05.30 11:06

임대현

  기자

오거돈 “김해 신공항은 적폐”···가덕도 신공항 추진서병수 “이미 신공항 결정 났다”···정상적으로 이행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업적 놓고 신경전 펼쳐

그래픽=박현정그래픽=박현정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은 ‘3전4기’의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두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이미 한차례 맞붙어 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기도 했다. 이번 리턴매치에서는 두 후보의 정책대결이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후보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 것은 김해 공항 논란이다. 당초 김해 공항은 시설 포화와 주변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동남권에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부산의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신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2016년 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겨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으로 신공항 문제가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이번 선거에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오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소음문제 때문에 24시간 운영이 안 되고 차후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확장성도 없다”며 “부산발전의 백년대계를 생각할 때 신공항은 가덕도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서 후보는 10년간의 지역갈등 끝에 겨우 결론 낸 사안을 다시 꺼내든 것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게다가 서 후보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약집에 ‘가덕도 신공항’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 후보 측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약에 ‘가덕도’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신공항을 추진했다면 오 후보가 부산 시민을 속이고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2030부산등록엑스포’를 두고 두 후보의 신경전도 날카롭다. 등록엑스포는 국가사업 지정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업적이 누구의 것인가를 두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오 후보는 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것을 강조하고, 서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공약이었음을 부각시켰다.

엑스포에 대해 오 후보는 “정부가 진행하는 유치로드맵 수립, 유치외교 활동 등 일련의 유치 활동이 매끄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여당의 총력을 끌어내겠다”며 공약으로 적극 내세웠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등록엑스포는 서병수 시장의 지난 지방선거 공약이었으며, 취임 직후 임기내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승인을 약속하고 2015년 7월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화 됐다”고 서 시장의 공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공약을 대선공약에도 포함시키지 않았고,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도 선정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부산의 교통 문제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의견이 다르다. 서 후보는 시장재임 시절 ‘버스전용중앙차로(BRT)’이 효과가 있었다면서 이를 확대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오 후보는 BRT는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면서 버스 중심보다 지하철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최근 김영록 민주당 전남지사와 함께 정책을 발표했는데, 남해안 해안관광도로와 고속철도 조기 개통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영호남의 화합과 발전을 이루겠다는 생각이다.

서 후보는 “부산의 동서남북 어디서든 50분이면 통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의 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열차를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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