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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살린 ‘열정’ 다시 불태우다

[정성립號 2기 출항②] 대우조선해양 살린 ‘열정’ 다시 불태우다

등록 2018.05.29 10:42

윤경현

  기자

특급 소방수로 투입 1년 넘게 무급여로 동분서주 정 사장 “후배들을 위해 안정적인 회사 만드는게 목표”노조 “현장 잘아는 CEO로 경영 정상화에 최적의 인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재신임을 받으면서 회사 정상화를 위한 열정이 재평가받고 있다. 정 사장은 연임이 확정되기까지 사장 교체설 및 연임 포기설에 시달렸지만 결국 이사회와 채권단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성립 사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정 사장의 연임 성공 비결이 대우조선해양을 향한 그의 신념과 열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위기의 기업을 보는 정확한 진단과 영업에서 오랜세월 갈고닦은 경험은 경영정상화의 주춧돌을 놓는데 큰 기여를 했다. 실제 정 사장은 관련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해외 영업통’으로 꼽힌다.

선주들과 남다른 친분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의 기초를 다지는데 보탬이 됐다. 그가 이끄는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유조선과 가스선을 대규모로 수주할 수 있었던 것도 몸을 아끼지 않은 영업활동 때문이다. 1년 가까이 연봉도 반납한 상황에서 회사를 살리기 위한 열정 하나로 해외를 누비기는 쉽지 않다.

정 사장은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요청에 의해 지난 2015년 경영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의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한 후 이번 연임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이력만 4번째다. 산업은행이 정 사장에게 대우조선해양을 맡긴 이유는 그의 전력 때문이다. 정 사장은 지난 2001년 워크아웃 중이었던 대우조선해양을 1년 만에 조기 졸업시킨 인물이다.

특히 노조에 인정받는 몇 안되는 기업인 중 한명이다. 실제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는 “정성립 사장은 위기의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춘 CEO”라며 “올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그의 능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서만 LNG운반선 8척, VLCC 13척, 특수선 1척 등 총 22척 약 26억1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 달러의 약 36%를 달성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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